개나 줘
-뜡크-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두근두근
멀리 나가볼까
뒷자석을 모두 접고 트렁크를 열고
왼손으론 핸들바를
오른손으론 탑 튜브를 움켜쥐었네
눞혀서 넣으려고 수평으로 들었네
자전거가 대지와 평행을 이루던
그 순간
찌릿
켁
하악하악
아이셔를 처음 먹었을 때
그 짜릿한 느낌이
내 등줄기를 타고 내려왔네
어머니 근처에 잘하는 정형외과나 한의원이 어디인가요
XX 정형외과로 가보렴
네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푸른 하늘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개나 줘버려
삐져나온 뱃살 앞에 두고
녹차 초콜릿 까먹으며
오유하는 지금이 좋구나
출처 |
지은이 : 나
감수 : 다음 맞춤법 검사기(http://dic.daum.net/grammar_checker.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