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본부' 만들어 독자후보 내기로
"박근혜 심판이 가장 중요하나...야권연대보다 혁신 중요"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은 정당 이전 조직인 '새정치(정치개혁)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10월 재보선에
독자후보를 내 야권후보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혁신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2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국민운동본부' 추진 여부에 대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 세력화라고 하는 게
결국은 조직이 필요하고 사람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
그런 차원에서 인재영입도 하고 또 조직도 담당할 그런 조직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고 새정치운동본부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는 절대로 연대하지 않겠다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사실은 야권의 경쟁보다도 과연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라고 하는 게 이번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실 이번 선거에 나오는 대부분의 지역구가 범여권 지역구이기 때문에
더 더욱이나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야권으로 본다고 하면 다음 4년 후에 그야말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씨를 뿌릴 것이냐 아닐 것이냐 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IMF가 있을 당시에 IMF의 원인이 기업들의 선단경영이다,
이런 지적들을 그 당시 많이 했었다. 야권이 무조건 발을 묶는다고 해서 지금 당장 한 석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보면 야권이 서로 경쟁을 통해서 누가 더 건강한 야권으로 자리 잡고
그것이 결국은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것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난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야권이 계속해서 야권연대라고 하는 것을 했고,
이 야권연대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우리가 결국 지난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혁신이 없는 연대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라고 하는 게 명확해졌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연대가 아니라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연대를 하지 않아 10월 재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 휩싸이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또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며
"그러나 책임이 무서워서 당장 연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자구도에서도 국민들이
야권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네,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야권이 패배하면 박근혜 정권 심판이란 취지와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심판이라고 하는 게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당장 한 석을 얻느냐 얻지 않느냐,
이것보다 어떻게 보면 4년의 긴 여정의 시작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며
"그래서 그 시작의 주춧돌을 어떻게 놓느냐, 또 그 야권의 경쟁을 통해서 야권을 얼마나 더 강하게 가져가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동문서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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