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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도라전망대에서 실·국장회의를 열고 세계평화공원 자체 구상 안을 공개했다.
이틀 뒤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북한에 정식 제의했고 다음날 세 곳이 검토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것을 봤을 때 도가 정부와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를 사전에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도가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일대 구릉지(1.5㎢)로, 이곳은 북측 DMZ 내 사천강과 남방한계선 사이에 있고 중간에 군사분계선(MDL)이 지난다. 면적은 남측이 75%, 북측이 25%를 차지한다.
도는 이곳에 탐방로를 설치하고 평화상징물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지뢰 위험에 땅을 밟지 않는 모노레일 등도 염두에 뒀다.
세계평화공원과 장단반도 사이에는 컨벤션센터와 외국인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국제기구 협력사무소 유치하는 등 배후도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가 이곳을 유력 후보지로 꼽는 이유는 접근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지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과 88㎞, 인천항과는 79㎞ 떨어져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고, 바로 옆으로 개성과 연결된 경의선이 지난다. 주변에 판문점, 임진각, 적군묘지 등 분단의 상징과 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마을과 개성공단 등 평화·교류의 상징도 있다.
이들 안보관광지에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60만여명이 찾기도 했다.
세계평화공원을 추진 중인 정부는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먼저 조성할지, 세 곳을 동시에 진행할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강원도, 군, 연구기관 등 함께 추진단을 구성, 평화공원 거점을 만든 뒤 점차 확대해 한강하구∼고성에 벨트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평화공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지 모르지만, 휴전선을 허무는 개념의 역사적인 일인 만큼 유치 경쟁을 벌이기보다 관련 기관이 협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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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