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 집회만 생기고 팩트TV에 방영될때마다 이 이야기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비난해야 할 곳은 의경이 아닙니다.
의경 애들은 그냥 펜이나 칼같은 도구에요.
군대 다녀온분들은 아실겁니다. 군대안에 들어가면 사람이 아닌것처럼 만들어요.
그냥 넌 도구다. 도구니까 작업이나 해라. 도구니까 저거좀 만들어와라. 저거좀 치워라.
물론 개 중에 유난히 싸이코패스같은놈이 있기 마련입니다. 솔직히 그건 욕먹어도 싼 인간들입니다. 인간말종이에요.
우리가 하고 있는 오류는 마치 어떤 전화로 상품에 대한 시스템적인 컴플레인을 걸때 전화받고 있는 상담원한테 제품에 대한 욕을 퍼붓는 격이에요.
왜 자꾸 당장 눈앞에 있는 도구한테 모든 분노를 쏟아 내십니까.
칼로 사람을 죽이면 칼 잘못입니까 사람 잘못입니까?
우리의 분노를 상대가 정해준 대상에게만 쏟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