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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숲 단편 1화 '제럴드 시몬의 회상록'
게시물ID : readers_5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경읽는스님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01 03:13:07

보아라
심연보다 더 어둡고 악몽보다 더 날카로운 신의 말씀이어라
베어린의 큰활이 헤루스의 신발을 뚫고
킬리안의 검은 머리가 알렌의 메아리를 듣는다
이것은 신의 말씀이어라
본디 하나였지만 둘이된 베어린이여
하얀 말씀에 두팔을 벌려라
녹색띠를 두른 베어린이여
헤루스의 날개에 푸른 눈물을 흘리노라
이것은 신의 말씀이어라
머리가 둘이면 눈물의 강이요
다리가 넷이면 풍요로울 지어다
슬픈아이의 검은 눈물은 킬리안의 붉은 지팡이
여기 그 말씀에 네개의 기둥을 세우니
심연에서 기어나와
악몽의 발톱을 꺼내라
이것은 신의 거룩한 말씀이어라

---위대한 로독황실 황실 고문관 '제럴드 시몬'의 '고대인전설' 中---



내이름은 제럴드 시몬...
이 기록은 내 악몽의 기록이다.


때는 카리온력 203년 헤루스의 계절이 막 지나가려는 참이였다.

난 로독성도의 광장에 묶여 있었다.

"죄인 제럴드 시몬은 들으라!!!!"

아마도 쩌렁쩌렁한 법관의 외침이 내 폐부에 깊숙하게 박혔기 때문이였겠지....난 고통스러운 숨을 내뱉었다.

"하아..."

아마 그 전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구타를 많이 당해서 일꺼다 폐속에서 내뱉는 숨이 끈적하고 달콤한 냄새가 났다.

'큭큭 이것이 입에 단내가 난다는 말이로군'

쓰잘떼기도 없는 재미없는 농담을 생각해낸 난 미소 지었다. 그 와중에도 내 눈앞에서 법관의 입이 쉴세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죄인은 악마의 사주를 받아 선량한 백성을 악의 구렁텅이로 유혹하는 저주받은 책을 지었다. 지은 죄를 인정하는가?"

햇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 내 앞에 법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도 무서운 얼굴이겠지...
빌어먹을.....
난 힘겹게 피맛이 나는 입술을 열어 뜨거운 내 마음을 토해냈다.

"어리석도다!! 어리석도다!! 어찌 그렇게 모른단 말인가!! 정녕! 지금 네놈들이 하는 짓이 악마의 짓임을 모르는 것이냐!"

퍼억!!!

"크허억!"

어디선가 날아온 창자루가 내 뒤통수를 강렬하게 후려갈기는 바람에 정신이 끊어질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였다.

"죄인은 묻는 말에만 대답하라! 저주받은 책을 적은 것을 인정하는 것인가!"

"저주받은 책? 웃기지도 않는다. 다 네놈들의 더러운 수작일 뿐이다."

"죄인은 죄를 인정하라!"

"웃기지도 않는구나!!! 귀족들은 백성들을 우롱하고 왕의 눈과 귀를 막는다! 이곳의 백성이 과연 백성인것이냐! 저 바깥의 몬스터와 네놈들이 다를것이 무엇이냐! "

퍽! 퍼억!!

"크윽! 그래 때려라 때려!! 차라리 몬스터가 너희 같은 놈들보다 더 인간적이다. 그래도 몬스터들은 단번에 숨이라도 끊어주지 않느냐. 네놈들은 죽지않을 정도까지 피와 고름을 다 짜내어 가니 몬스터보다 못한놈들이다!"

역시 법관들의 정의봉은 가차 없었다.

퍼벅 퍼벅!!

"크허어억!!"

오히려 한움큼의 피를 토해내자 속이 시원해짐을 느끼는 나였다.

"죄인 제럴드 시몬은 지은 죄를 인정하는가?"

그 와중에도 나는 이 썩은 법관놈들이 물어보고 때리고 물어보고 때리고 반복하는 짓에 짜증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백성들에게 올바른 길을 알리고 왕에게 바른뜻을 전해주려는 것이 악마의 유혹이라면!! 내 혼신의 힘을 다해 적은 내 책이 저주의 책이라면!! 그리고 이것이 신의 뜻이라면 그까짓 죄따위야 이몸이 다 짊어져 주겠다."

타악!!!

"죄인이 죄를 인정했다."

법관은 법전을 강하게 덮었다.



"저주의 책으로 평화로운 로독왕국을 악마의 유혹에 빠트리려 한 대역 죄인 제럴드 시몬을 사륜형에 쳐한다. 언제나 위대하신 성왕폐하의 이름으로!!"

짝!짝!짝!

"와~!! 성왕폐하의 은총이 있으라!!"

여기저기에서 박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더러운 개같은 놈들.....남 죽는 꼴이 그렇게 기쁜가.....

빌어먹을 사륜형. 형중에 가장 높은 형이였다. 팔과 다리에 각각 황소한마리를 연결해 황소꼬리에 불을 붙이는 형법. 사방으로 동시에 달려나가는 황소의 힘에 내 몸은 갈갈이 찢어지고 말것이였다.
책한권 적었다는 죄로 난 반란이나 살인에나 쓰이는 사륜형에 몸을 갈갈이 찢기고 말게 된것이다.
형이 정해지자 있던 용기 없던 기백을 써서 버티던 나는 무너졌다.

"그럼! 형은 내일 이시간 이 광장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

법관의 외침에 사람들은 뿔뿔이 가던 길로 흩어지고 나는 경비병의 손에 이끌려 감옥으로 끌려 들어갔다.

내 인생도 이제 끝인건가...

처량한 달빛이 들어오는 감옥의 돌바닥위에 앉은 나는 생각했다.

과연 내가 적은 그 책이 악마의 유혹인것인가.

20년을 준비해서 10년 동안 적은 내 인생의 전부가 과연 저주의 책인 것일까...

고대인의 전설을 책에 옮겨 적은 것이 잘못한 일인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에 난 문뜩 감옥의 창살쪽을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아까 낮에 나를 심문하던 그 법관이 서있었다.

"어쩐일이십니까 높으신 법관나으리"

"....."

" ..."

잠시동안의 침묵이 흘렀고 그 법관은 천천히 입을 떼었다.

"한때는 로독왕실 고문관 제럴드 시몬....당신의 책 '고대인전설' 나도 읽었소"

법관의 말에 나는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난 그 책을 읽고 과연 악마의 유혹인지 저주의 책인지 확인을 해야 했소이다."

"...."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그 법관의 말은 계속 되었다.

"하지만 난 그 책을 읽고 당신에게 반해버렸는지도 모르겠소...그대의 생각은 훌륭하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닐꺼라고 생각하오."

난 재빨리 법관에게 가장 내가 궁금한것에 대해 물었다.

"한가지만 알려주시오! 왜! 내 책이 저주의 책이라는 것이오!"

"........."

"대답해주시오! 법관!! 왜 당신도 인정했다는 내 책이 왜!!"

"킬리안 여신의 뜻입니다."

"킬리안!!! 킬리안교!! 교에서....."

"당신의 사상은 위험하오. 당신의 책의 내용이 백성들에게 퍼진다면 과연 두얼굴의 킬리안교를 섬길 사람이 있을까요? 킬리안교에서는 당신을 두려워 합니다."

"그랬군....그 시때문이였어!!!!"

"짐작이 가시는가 보군요..."

"네...이제는 후회없이 최후를 맞이할수 있겠군요"

난 진짜로 속이 후련했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으로 돌바닥에 털썩 주저 앉을 정도 였으니까..
내 마지막 말을 들은 법관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해가고 고개는 점점 바닥으로 내려갔다.

"한가지 부탁이 있소"

"말씀하시오 시몬님"

"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 저주받은 책을 인정해주는 분의 성함을 들려주실수 있겠소?"

"....."

"내 무덤에 던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시고 말씀해 주시오"

"전 로독 법원의 대법관이자 성왕 로렐라이 덴 로독의 형인 피트 덴 로독이라 합니다."

이럴수가. 폐왕자였다. 대 눈앞의 이 금발머리의 법관은 30년전 왕위 싸움에 밀려버린 폐왕자였다.

"이런 실례를! 한번도 뵌적이 없어서 이 늙은이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부디 용서를..."

난 황급히 일어나서 무릎을 꿇어 예를 표했다.

"이러지 마시오. 난 이미 작위도 없는 한낮 법관일 뿐이요."

"아닙니다!! 왕자저하께 큰 실례를 하였나이다."

무릎을 꿇은 날 피트 폐왕자는 일어켜주었다. 그의 손길은 부드러웠지만 어딘지 모를 힘이 느껴졌다.

"제럴드 시몬 공. 위대한 우리 로독왕국의 학자여"

"네 하명하십시오"

"살아주시게....당신은 여기서 죽으면 안됩니다. 그래서 내가 온것입니다."

"예?..무슨말씀이신지.."

어리둥절하는 나에게 이 폐왕자이자 법관인 사내는 품안에서 한개의 스크롤을 꺼냈다.

"제럴드 시몬공 당신은 마법사이지요?"

"네....하지만 전 이미 마나를 잃었습니다만.."

그랬다. 나는 체포과정에서 나는 마나를 영구적으로 뭉치게 만들어주는 약을 먹을수 밖에 없었고 그 후로 조금의 마나도 내 몸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 스크롤을 찢어서 가는 장소에는 제가 보낸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마나는 잃었지만 6서클 유저셨으니 텔레포트의 공식은 기억하실껍니다."

"이...이건.."

폐왕자는 내손에 스크롤을 쥐어줬고 동시에 난 갑작스러운 전개에 혼란에 빠졌다.

"제가 이 감옥에서 나간 후에 순찰을 보낼겁니다. 그 순찰이 지나간 후에 스크롤을 찢으세요. 저는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겠습니다."

"저한테...이렇게 까지 해주시다니..."

난 감격에 겨워서 목까지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치는걸 느꼈다. 그것을 겨우 억누르면서 난 겨우겨우 말을 했다.

"하지만.. 왕자님께서는..."

그러자 그 법관이자 왕자인 금발사내는 씨익 웃으면서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제 걱정은 하지마세요. 제가 그쪽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금방 만나서 엄청난 일을 드릴테니 맡아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폐왕자는 내 감옥을 나갔고 그의 말대로 바로 순찰하는 병사가 지나갔다. 폐왕자가 시킨대로 스크롤을 찢자 익숙한 공간이동의 마법진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현인은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했습니다. 폐왕자 피트 덴 로독님 어떤일이던지 시켜보십시오"

난 눈부신 빛의 마법진 위에 올라섰고 마나에 의해 분해되는 내 모습을 느끼면서 공간이동을 했다.



내가 공간이동을 해서 도착한 곳은 바로 몬스터의 숲이였다.
내가 이동할 좌표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한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날 보자마자 아는척을 하였다.

"어서오십시오. 제럴드 시몬님"

"아...네...여기는?"

"라임입니다. 아...보통 사람들은 몬스터의 숲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몬..몬스터의 숲??"

내 반응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검은옷의 남자는 씨익 웃었고 뒤를 돌아 나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나보자 조금 큰 적당한 키였고 호리호리한 체형이지만 옷사이로 유연한 근육이 살짝 살짝보였다. 그리고 잘생기고 큰귀...잠깐만..큰귀?

"에..엘프?"

내 물음에 검은옷의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자기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피트 폐왕자님의 신하이자 친우인 다크엘프입니다. 이름은 좀 긴데 공용어로 줄이면 카우스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절 카우스라고 부르지요"

"죄송합니다. 엘프는 처음 만나봐서..."

저렇게 보여도 나보다 나이가 많을것이다 엘프니까...

"이해합니다. 당신들 인간들에게는 엘프가 만나기 쉬운 종족이 아니니까요"

구절양상같은 꼬불꼬불한 숲의 길로 나를 인도 하던 엘프에게 나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저기..몬스터의 숲인데 몬스터는 없는가요?"

"아...그게 궁금하셨나보군요. 이곳은 저희 엘프들의 영역이라서 몬스터의 수가 적습니다."

대답을 하면서도 계속 길을 채촉하는 카우스였다.

"왕자님은 언제쯤 이곳에 오십니까?"

"아마도 시몬님의 사건을 증발로 종결시키고 오시려면 적어도 한달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만..."

"아...저때문에..."

"아닙니다 겸사겸사 일도 있으시고 하시니까요."

"아..네...참 그보다 저한테 맡기신 다는 일이 무엇인지..."

"조금있으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얼마를 걸었을까....
해도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이라서 시간을 가늠할수가 없었다.

"다왔습니다. 이곳의 저희 저항군 '베어린의 검'의 아지트입니다."

"베어린의 검???"

나는 다시 한번 놀랄수밖에 없었다.
'베어린의 검'이라니 ...
'베어린의 검' 이라면 백성들 사이에서 종종 들려오는 전설의 용병집단이였다.

"베어린의 검의 대장님이...?"

맞췄다는 듯이 카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베어린의 검의 대장은 바로 폐왕자 피트 덴 로독 님이시지요"

"그것보다 전 베어린의 검이 실존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군요"

내말에 카우스는 웃었다.

"하하하 우리 베어린의 검이 백성들 앞에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자! 가시죠 기다리는 분이 계십니다."

난 카우스를 따라서 막사처럼 보이는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난 그곳에서 다시 한번 놀랄수 밖에 없었다.

"어서오시게"

나를 반기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이....이....이가람???"

10년전에 몬스터정벌에서 죽은 친구 이가람이 내눈앞에 살아있었다.

"귀.,..귀신인가? 사람인가?"

"허허허 이사람 10년만에 만나니까 농이 늘었구먼"

내 눈앞의 백발의 노기사는 분명 내 친구인 이가람이 맞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분명 자네는 몬스터 토벌에서 성왕폐하를 구하고 죽었다고..."

"난 살아있었네만? 단지 피트 왕자님의 명을 받고 이곳에 와있을 뿐이네"

"그랬구만...나도 죽은거로 처리되는건가?"

"그렇지 이제 나도 자네도 로독왕국에서는 죽은거로 처리되는걸세. 어떤가 유령이 된 기분은?"

"뭐....못씻어서 덥고 끈적한 느낌일세.."

"하하하 역시 농이 늘었다니까"

반갑다는 표시로 내 어깨를 팡팡 두드리는 이가람이였다,

"그럼! 카우스 고맙네 가서 자네일 보시게"

"예 사령관님"

카우스는 몸을 돌려 막사를 빠져나갔다.

"사령관? 이가람 자네가 이 베어린의 검의 사령관인가?"

"응? 우선 앉게나...카우스가 어디까지 이야기했는가?"

나에게 앉으라고 자리를 권한 이가람은 자신도 앉으면서 나에게 물었다.

"이곳이 몬스터의 숲이고. 여기 이 사람들이 베어린의 검이며. 대장이 피트 왕자님이라는 것 까지 들었네"

"입 무거운 카우스가 의외로구먼...허허"

"베어린의 검은 왜 이곳에 있는것인가"

내 질문의 이가람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역시 제럴드 시몬이구먼. 한번의 질문으로 내가 모든것을 말하게 만들다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듣게 이 모든것은 밖으로 새어나가면 안되는것이니까."

이가람의 사뭇 진지한 표정에 나는 의자를 바짝 끌어당겨 앉았다.

"우리는 베어린의 검이네. 자네는 베어린의 검이 언제부터 생겼다고 아는가?"

난 곰곰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마도 한 20년쯤 된거 같네만 그때부터 백성들에게 간간히 이야기가 들렸지"

"원래 베어린의 검은 초대 성왕 카리온 폐하때 만들어진 단체라네..."

"그럼??"

초대 카리온이 만들었다. 초대 카리온의 적은 마족이였다. 그러므로.....난 내 추리가 틀리기를 바랬다.

"우리의 적은 마족이라네. 이 몬스터의 숲 라임에는 아직까지 마족이 남아있네. 그들은 로독왕국의 혼란을 틈타서 왕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게 현실일세."

"그,..그럴수가 마족들은 200년전에 카리온 폐하의 성전에서 다 전멸했을텐데"

"훗. 천하의 제럴드 시몬도 모르는게 있었군. 잘듣게. 물론 그때 마족은 전멸을 당했다고 사람들은 알고있지. 하지만 아직 소수의 마족이 살아있고 더 놀라운 사실은 그 마족들이 로독왕국안에도 있다는 사실이야"

"설마...대신들이나 귀족들 중에도..??"

"대신들이나 귀족들 중에도 있다고 알고 있네만. 그래서 폐왕자님은 베어린의 검을 부활시켜 그들에게 대항하는것이라네"

난 충격에 휩싸이고 있었다. 마족을 죽이고 세운 로독왕국이 지금 그 마족들에게 먹히고 있었다.

"아...아직 내 첫질문에 답을 못들었네만. 왜 이곳에 있는건가"

"간단하지 이곳이 로독왕국의 최후의 방어선이니까다."

내말에 이가람은 지도의 한부분을 찍었다.

"이곳이 바로 마검. 크림슨칼리온이 있는 곳이다. 이 마검을 가진 마왕도 이곳에 있겠지."

"크,,크림슨 칼리온???"

"옛날 신이 만든 두자루의 검중 한자루는 성검 카스칼리온, 지금은 로독왕실에 있지. 그리고 나머지 한자루 마검 크림슨칼리온!! 이것의 소재가 지금 파악이 되었다. 마검에 힘에 이끌려 모인 몬스터의 대군대가 마왕과 함께 이곳 몬스터의 숲을 넘는 다면 가까운 성도는 금세 함락될것이고 잔인한 마족들과 배고픈 몬스터들은 우리 백성들을 유린하고 살해할것이네.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이야"

난 잠시 내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진정시키려고 심호흡을 했다.

"후우....너무 갑작스럽군...그렇다면 이곳에서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 이가람이 내 얼굴을 쳐다보면서 씨익 웃었다.

"자네는 우리군의 참모가 되줘야겠어"

"참모?"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

"난 이제 마법도 쓰지 못하네 이런 힘없는 늙은이가 무슨 힘이 될수 있겠나 난 애초에 검도 들어 본적이 없는 사람이야"

"자네의 책!"

"응? 내 책??"

"자네의 책의 구절중에 고대인이남긴 그 시!!!"

"그 시가 뭐가 어쨋단 말인가"

"자네가 발견한 그시가 바로 우리 '베어린의 검' 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예언이기 때문일세. 그 예언이야 말로 마족의 시대가 도래하는걸 막는 유일한 우리의 무기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네만"

"그 시가? 내가 북쪽유적에서 발굴한 그 시가 원래는 베어린의 검에 내려오는 예언이란 말인가?"

"그렇네 그 시는 로독왕국이 생기기도 전인 오랜 옛날부터 헤루스 신의 신전에 전해져 내려왔던 예언이라고 하네. 그것은 칼리온 폐하와 베어린의 검이 찾아냈던 것일세. 세계에는 그 예언이 적힌 기둥이 4개가 있다고 말하네 그중에 자네가 한개, 과거에 칼리온 성왕폐하가 한개를 찾았고 칼리온 성왕 폐하는 천하를 얻은것은 자네도 잘알겠지? 그렇다면 칼리온 폐하처럼 기둥을 찾아낸 자네는 과연 무엇을 얻을 것인가??"

"......"

"우리는 그것에 우리의 운명을 걸기로 했네"

"마족...."

"우리는 우리의 백성을 그들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숨이 붙어있는 한 그들과 싸울것이네"

난 그렇게 베어린의 검의 참모가 되었고 나 제럴드 시몬은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우리는 마왕군과의 끊임없는 전투를 시작했다.

지옥과도 같은 그날의 풍경, 피가 강이 되고 시체가 산을 이루던 그날들......

그때는 몰랐었다. 우연히 발견한 그 시구절이 이 세상을 이렇게 까지 만들것이라고는...





내 이름은 제럴드 시몬

이 이야기는 내 악몽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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