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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일수 없는 핏줄
게시물ID : sisa_341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오테일타육
추천 : 2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31 16:29:32

"기자들은 새누리당 입장만 전달해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측 박선규 대변인이 "기자들은 말한 것만 쓰고, 해석을 붙이지 말라"고 전하며 사실상 "새누리당 입장만 전달하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심지어 박 대변인은 "지금은 부탁이지만 나중에는 이거 아니다 싶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까지 말해 사실상 기자들을 협박한 셈이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 새누리당 출입기자는 "워딩에 해석을 달지 않으면 대변인 발표만 받아쓰라는 이야기인데, 해석을달면 조치를 취하겠다니 지금이 유신이냐 5공 시절이냐"며 비판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사실(Fact)를 기록한 글이다. 그러나 같은사실을 전하는 기사도 쓰는 사람에 따라 어휘 선택, 문장 구조가 다르고 취재원도 다르다. 고정된 문장양식을 따르지만 결국은 글쓰는 사람의 개성을 반영하는 창조물이다.

 

결국, 대변인의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쓰는 기사가 분명 기사지만 '개성'이 없는 단순한 기관지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비판 기사도 있고 분석 기사도 있다. 그런데 마치 '스트레이트' 기사만이 기사의 전부처럼 말하는 박 대변인의 말은 사실상 독재정권의 '보도지침'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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