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국민 과반 "대선개입 있었고 축소은폐도 있었다"

2013-08-21 08:42:20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지난 대선때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있었으며, 경찰이 수사결과를 축소은폐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이 완패했다는 의미다.

20일 밤 중앙일보 종편 <jtbc>에 따르면, 청문회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난 20일 중앙일보 조사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당의 주장대로 "선거개입은 없었다"는 의견은 27.1%에 불과했다.

반면에 야당 주장대로 "선거개입 있었다"는 50.1%로, 배 가까이 많았다. "잘 모름"은 22.8%였다.

또한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축소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5.7%였으며, "없었다"는 23.2%에 그쳤다. "잘 모름"은 22.1%였다.

성과없는 청문회가 누구 때문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청문회에 소극적이던 여당 탓'이란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략 없는 민주당' 25.6%, '답변에 성실하지 않은 증인' 23.9%, '잘 모름' 19.3%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