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카페 알바 했었는데 시급이 4500원이었어요.
저는 과외도 하고 있었고 주말에만 그냥 경험(?)삼아서 했고, 딱히 돈을 버는게 목적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같이 알바하던 동생이 조리사 쪽 2년제 전공해서 그쪽 자격증이 있는 친구였는데 자기 옛날 알바한거 얘기해 주면서 카페 알바 정말 편한 편이라고 막 하더라구요.
자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방알바 했을 때는 하루에 몇 시간씩 정말 빡세게 하고 온 몸에 멍들고, 근육통 생기고 거기다 알바니까 쉴틈도 없었고... 그리고 낮에 다시 학교 가면 너무 힘들어서 학교 가서는 코피가 매일 났다.... 그래도 돈을 많이 주니까 했는데 아무튼 몸도 축내고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그래도 돈을 많이 준다길래 얼마정도 받았냐고 했더니 6000원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긴 거기에 비하면 일도 쉽고 편한데 돈을 적게 주니까 다시 그 쪽으로 갈까 생각한다고...
한 시간에 한 판에 16000원 정도 하는 피자 도우를 몇 십개씩 밀고 -
21살짜리 어리고 젊은 애한테서 코피까지 매일매일 나는 값어치가 그 정도 밖에 안되나 했어요. 그것도 자격증 없으면 안되는 전문 직종인데...
그런데 그 친구는 그걸 돈을 많이 받았다고 표현하니까- 슬프더라구요.
카페에서 하루 매출 계산하고 이런것 까지 했었는데... 두명 알바 있을 때 한 시간에 최대 40만원까지 버는 것 봤어요.
하루에 매출이 보통 백칠십~이백 정도? 대목인 날은 이백 넘고...
아무래도 자리세랑 냉난방비 전기세 재료비 많이 들겠죠? 세금도 있고. 시내에 있던 게 아니니까 뭐 자리세가 어마어마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 인건비는 많으면 20만원 정도겠죠. (알바만 있다고 생각하면)
근데 인건비의 가치가 그만큼밖에 안할런지는 모르겠어요.
그 친구는 편한 편이라고 했는데 카페 알바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