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동이체 은행 바꾸면서 제가 그간 TV 수신료를 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 약 2년 살았습니다 )
아.
자세히 보니 처음 입주한 후 4개월 동안은 TV 수신료 항목이 없다가, 은근 슬쩍 명세서에 끼워 넣기 시작했더군요.
명세서를 잘 봤어야지 하는 후회와 자책이 밀려옴과 동시에,
대체 왜 ? 대체 왜? 하는 의문이 생겨서 KBS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전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가 있냐? 모니터에 TV 수신 기능이 있냐 이것 저것 물어보더니
[앞으로] 는 안 내도록 신청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건 신청이 아니고, 왜? 갑자기 TV 수신료가 부과 되었는지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TV 없다고 말 을 하지 않았다 ] 가 이유였습니다.
아래는 답변과 내용입니다.
Q. TV 가 없는 사람은 청구가 된 걸 보고 " 아 저 없어요 " 하고 신고 해야 하나요?
A. 네, 말씀 하지 않으시면 청구 됩니다
Q. 50와트 (와트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그게 청구 기준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뭔가요?
A. 청구기준입니다. 그 이상이 넘어가면 집에 TV가있다 간주 되십니다.
Q. 초반 이사 왔을때 4개월간 수신료 청구가 안된 이유는 뭡니까?
A. 청구 기준이 아니셨기때문입니다.
Q. 그럼, 내가 다른 가전 제품을 샀음에 임의로 [상상] 해서 청구 하네요?
A. 환불은 절대 안됩니다. 법이 그렇습니다.
Q. 알겠습니다. 그쪽으로 말 할 필요가 없네요. 상급자와 통화하겠습니다.
A. 전화 드리는데 이틀 기다리셔야 합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는 돈입니다. 2500씩 초반 4개월 빼고 청구 되었으니 45,000원 입니다.
게다가 명세서를 제대로 안보던 저의 잘못도 분명 존재 합니다.
하지만,불쾌합니다.
" 환불 받았다는 분들은 어떤 사유 인가요? " " 인터넷에 나오는 전부를 믿으시는 것은 곤란 합니다 어쩌고 저쩌고 "
저희 집은 작은 빌라에 계단을 내려가는 반지하라, 와이파이도 잘 안터질 만큼 수신 상태가 옳지 못합니다.
저는 단 한번도 TV를 가져 본적 없는 사람이라. 억울하기 그지 없네요
오늘 전화가 올줄 알고 기다리다가 전화를 걸어 " 어제 전화 했던 사람인데, 전화가 확실히 오나요? "
했더니 이번엔 " 문의가 많아 또 이틀을 기다리라 " 고 합니다.
진상처럼 내일 전화 안오면 또 걸께요 그럼! 이러고 끊었습니다.
저는 " 상담자 " 분께 단한번도 불친절 했던 적이 없던 사람이라 스스로 확신하지만,
이번엔 진상 짓 을 하지 않으면 결코 씨알도 안먹히리라는 걸 알아서 싸납게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
내일 전화 가 오면, 돈 못 받을 각오 하고 할 말 하고 싶은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 적일까요? 한전에도 전화를 해야 할 까요?
이렇게 청구해 버리는 것이 옳은 일인가요?
전 지고 싶지 않아요
* 자취 하시는 분들 ㅠㅠ 잊지 마세요 ㅠㅠ
* 국민 신문고, 방송 통신 위원회 모두 소용 없다고 하네요..... 인터넷 찾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