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서 고딩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쌤이예요.
소설쓰기를 함께 공부하는 거라 수강생도 별로 없고 ㅠ
얘들은 문예창작과 지망생들인데 얘들 대학 가고 나면 먹고 살 길이 막막 ㅠ
...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
불과 이틀 전, 이 글쓰는 소녀 3명과 수업을 하고 있었지요.
우린 모두 모쏠이예요.
애들은 그렇다 치고 저는 ......(이부분이 유머임... 미스테리 방으로 가야했다)
하하하하 죽어버려야지.......
"우린 크리스마스에 아무 스케줄도 없구나 우하하하하 이웃돕기 장사나 할까????????"
.... 이렇게 시작했던 일이,
오유에 '장소를 빌려주세요'하는 글을 진짜 올리고
부산 범천동의 한 카페 사장님이 진짜로 연락을 주셔서!!!!!!!!!!!!!!!!!!!!!!!!!!!
.....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오유 덕분이예요 ㅠㅡㅜ 오유 덕분입니다 ㅠㅡㅜ 오유 만세
세상에 단 하나, 당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써드립니다.
참여자들 모두 재능 기부로 진행해요.
수익금은 모두! 전액! 카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그룹홈에 기부되며,
기부 영수증과 진행 상황은 오유로 공개합니다.
'그룹 홈'은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죠?
저희가 24일 저녁에 이 그룹 홈 지원하기 프로젝트를 저질렀습니다.
이름하여 <당신을 기록합니다> 프로젝트^-^
의뢰인과 작가가 마주 앉아 여러가지 이야기를 30분간 나누고,
작가는 1시간 동안 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한페이지를
원하는대로 써드립니다.
예쁜 종이에 인쇄해서 낙관을 쾅 찍어 드릴께요.
커플들에겐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거고,
자기 자신에게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아요.
원고료는 .......
정말 싸요^-^ 한페이지 단편소설 한장+아메리카노 한잔!=15,000원!!! 입니다!!!!
카페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거고 저희는 사장님 배려로 두 테이블만 빌린 거니
소설이 완성되는 동안 테이블에서 느긋하게 티타임 가지시면 되어요.
카페도 이쁘답니닷
(사진 올리면 홍보일까봐 안올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추 ...... 추 ...... 추천 ......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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