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반 공무원과 같은 직업입니다.
아버지께서...올... 님 축하ㅋ 바로 차 구입해라. 라고 하셔서 1월 초에 쌍용 코란도C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초 코란도C계약하면서 할부 36개월로 끊음.
#월급에서 낼 것인지라, 그냥 선수금 없이 2천 6백 모두 36개월 할부#
2)계약 및 할부조건 확인 하고 차를 기다리기 시작함.
3)그런데 여기서 삐끗하기 시작, 공채 합격했으나 발령 날짜가 두 달 미뤄짐. 원래 2월 중순 발령이었으나
4월 초로 미뤄짐.
4)그러면서 쌍용 계열사 캐피탈에서 할부 36개월 서류가 도착함->작성해서 보냄
5)필요한 서류 구비에 테클이 걸리면서 삐그덕...
-재직 증명서 없으심? : 아직 발령이 안나서... 4월 초에 발령나는데...
-그렇다고 해도 그곳에 들어가신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 아니요... 무조건 들어갈건데... 일단 괜찮은 직장이라...
-그러면 합격 증명서 보여주세요... : 여기요...
-흠... 이걸로 부족한데... 추가적으로 보증인을 세우시죠 : 부모님이 그건 안된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통장 거래내역 좀... : 여기요... : 이거... 거래내역이 너무 적은데요...
-아부지 왈, 그러면 36개월중 선수금으로 3개월치, 차값의 10%를 먼저 지불하겠다.
그리고 발령 나면 바로 재직증명서 보내면 되지 않겠느냐.
-캐피탈 왈, 잠시만요... 그러면 혹시 재산세 내역서 보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10% 선지급 될지 안될지 모르겠네요...
-아부지 : ㅡ_ㅡ+
6)야 너 쌍용 차 때려쳐. 현기 싼타페나 쏘렌토로 가ㅡㅡ+ 널리고 널린게 차 인데 왜 하필 쌍용가서 이 난리여.
7)아부지... 현기는 싫어요...
이런 상황... 가운데 낀 쌍용 담당자분은 아부지한테 엄청 쪼임 당하시고 다시 캐피탈 본사와 조율 한다음 연락 주신다는데...
엄청 죄송.... 아부지가 워낙 열혈이시고 이번 급 화 나셔서 ㅜㅜㅜㅜ
다음주에는 차 나오다는데 참 난감하네요... 제 작년 제 명의로 현대 스타렉스 대출 받아 살때는 바로 한방에 패스.
되었는데... 왜 이렇게 이번엔 힘든지 모르겠네요 ㅜㅜ 흐엉....
오늘 중으로 어케 결론이 날거 같은데... 아버지 맘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