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19.
"불 꺼~!", "막아, 막아!!"
8월 20일 오전 0시 30분.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증인 청문회가 끝난 지 30여분이 지난 뒤에도 국정원측 4명의 증인은 국회 청문회장에서 나오지 않았다. 취재 카메라 기자들이 밖에 있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다른 국정원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얼굴을 가린 채 국회 본청 245호를 급히 빠져나갔다. 현장에 남아있던 오마이뉴스·오마이TV 취재진이 따라붙었지만 국정원 직원들은 부채와 종이봉투 등을 이용해 증인의 얼굴을 가렸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은 오마이뉴스 취재진을 몸으로 강하게 막고 밀치기도 했다. 이들은 국회 본청 후문에 대기해있던 대형버스를 타고 국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