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틀릴 수도 있지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홍예문 천장벽화(숭례문 용그림)에 대해서 몇가지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처음으로 오유에 글을 씁니다.
훼화 복원은 여러가지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하기에.. 벽화같이 떼어낼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대로 시설이 갖추어 진 시설로 가지고 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다른 문화재에 비해 특히 손이 많이 가는 복원작업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홍예문 벽화는 복원 된 것이 아니라 새로 칠을 한 수준입니다. 상식적으로 회화복원에 이런 정신나간 짓을 할 사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가지 의문을 제기하여 원래 벽화가 복원, 혹은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서 임시용, 혹은 보존용으로 지금의 벽화를 대체 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펴려고 합니다.
1. 벽화의 바탕이 된 목재의 상태
복원 되기 전의 홍예문 벽화 입니다. 오래된 세월을 보여주듯이 여기저기 색이 떨어져 나가고 얼룩덜룩 한데다가, 목재또한 뒤틀리고 금이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복원된 벽화라고 공개 된 사진입니다. 여러 네티즌분들과 오유 분들이 분노하신 '천진난만한' 용이 아니라 나무를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새것처럼 맨들맨들하고, 금하나 간 곳이 없습니다.
이러한 것으로 추측할때 저는 위의 복원되기 전의 용 벽화는 해체보수 작업을 하면서 다른곳으로 이송되어 정밀한 복원작업 중 이거나, 더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지금 공개된 용 벽화는 원본의 보전을 위한, 혹은 임시대체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더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의 공개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문화재청의 보도 해명자료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 발표>의 일부입니다.
2012년까지 약 250억원 투입, 전시관 건립 등 복구사업 완료 목표 전체 복구사업은 수습 및 준비, 조사·발굴 및 고증?설계, 복구공사 등 3단계로 추진되며, 5월말까지 숭례문 현장 내 수습부재를 경복궁내 궐내각사터에 마련된 부재보관소로 이관하는 것으로 제1단계인 수습 및 복구준비 단계는 마무리하게 된다. (중략) 복구공사 단계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이며, 설치미술을 적용한 가림막 설치를 시작으로 문루 및 육축의 해체 보수, 문루 단청, 가설덧집 해체, 주변 환경 정비를 거쳐 준공하게 되며, 전시관 건립과 복구현장 공개 등이 병행될 것이다.
- 문화재청 새소식의 <숭례문 복구계획 발표>-中
http://www.cha.go.kr/korea/news/newsBbzView!view.action?id=155296162&curPage=5&strWhere=title&strValue=%BC%FE%B7%CA%B9%AE&schWhere=&schDirect=§ionId=all_sec_1&sdate=&edate=&category=&mc=NS_01_02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재 복구를 위해서 해체되어 다른곳으로 이송된 것으로 '저는' 추측하며, 문화재청의 공식답변을 기다리는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