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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한 기술위원장은 ‘승승장구’…축구협 간부들 책임 면하고
게시물ID : sports_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tronic
추천 : 13
조회수 : 10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8/23 15:05:29
감독 경질한 기술위원장은 ‘승승장구’…축구협 간부들 책임 면하고 승진 
 
[국민일보 2005-08-22 17:49]  
 
 
성적부진을 이유로 대표팀 감독 경질에 앞장섰던 대한축구협회 역대 기술위원장들이 동반 책임지는 대신 자신들은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어 팬들은 물론 축구인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대회 기간 중 기술위원회는 네덜란드에 0대5로 완패한 책임을 물어 차범근 감독을 사퇴시켰다. 당시 분위기로는 기술위원장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 감독을 경질했던 조중연 기술위원장은 이후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거쳐 지난해 부회장에 임명돼 출세 가도를 달렸다.

축구협회 노흥섭 전무이사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면서 3위에 그쳤다. 허 감독은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허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기술위원장은 노흥섭 위원장이었다.

이후 노 위원장은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장과 축구협회 이사를 거쳐 지난 해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차 감독을 경질했던 장본인 조중연 전무가 부회장으로 올라가면서 노 센터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것이다.

지난해 4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중도하차를 결정한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동반 사퇴해 책임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협회 기획실장이라는 요직에 임명됐다.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 조영증 현 파주 NFC 센터장이 임명됐지만 김 위원장 밑에서 부위원장을 한 사람이 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하석상대라는 여론의 비판에 밀려 곧바로 물러나고 말았다.

조 위원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주인공이 현 이회택 부회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다.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전 직후 “본프레레 감독을 더는 흔들지 말라”고 했던 이 위원장은 두 달 사이에 “본프레레 감독으로는 안된다”로 돌아섰다.

이 위원장은 23일 기술위원회에서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시키더라도 기술위원장직에선 사퇴하겠지만 부회장직까지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조중연 부회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중용한 사람은 결국 축구협회 수장인 정몽준 회장이다.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고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사들에게는 성적부진의 책임을 묻지 않고 감독만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처사라는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조상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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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낸~ 짱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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