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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28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5흔녀
추천 : 42
조회수 : 1986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1/13 08:33: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1/05 20:33:05
맨날 눈팅만하다 갑자기생각나서써봄ㅋㅋㅋ
지금은헤어졌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남친이란게있어씀..
무려6살연상이여뜸..난 남친을 무척이나 심각하게좋아해씀ㅠㅠ
그는 알콜중독자 홀 아버지를 모시고 단둘이 쥐가튀어나오고 여름엔홍수가나는 지하방에사는...빚도엄청있는....
그런남자여씀..
친구들은날뜯어말려씀 하지만 저당시의 난 알콜중독자 시아버지를 모실수도 있을거같았고ㅋㅋㅋㅋㅋㅋㅋ쥐도때려잡을수있을거같아씀ㅋㅋㅋㅋㅋ암튼 남친에겐 부셔져가는 중고차한대가있어씀
어느날 생리통이 너무너무심하고 생리양도 많은 날이여서 요양이필요했는데 남친이너무보고파서 아픈몸을이끌고나감...평소 미니스커트를좋아하지만 특별히 청스키니도입고 생리대도 오버나이트로하고나감
가난하고 늙은 남친은 심지어 성의도없었음 그날도여느날과다름없이 그저 차에앉아서 뭐할래?어디갈까????를 연발하다 또또또 목적지없이 드라이브를 시작했음....생리통이점점심해져왔지만 내색하면 남친이 집에보낼까봐 즐거운척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것도한게없이두시간차타고댕기다 낯익은길로접어들어씀..... 그건우리집가는길이였음ㅡㅡ 암튼 또이렇게성의없고짧은데이트에 짜증이나기시작함..
그러다 성질뻗쳐서 울집앞에서 내려서 문을열고매몰차게일어나는순간 다리사이로뭔가흐르는 느낌이옴.....ㅅㅂ...............순간적으로 남친차시트를보니 새빨간!!!!!!피가........홍수처럼........남친은당황하여말이없었고 난 너무창피해서 가방으로 이미 피투성이가흐르는바지를가리며 집으로옴...........근데 걍갑자기떠올라서써봄ㅋㅋㅋㅋㅋ그사던이후 한6개월더만나다 내가차여씀........ ㅅㅂ.......ㅠㅠㅠㅠ절대 생리때문은아님ㅠㅠ남친은 날좋아하지않았던거같음ㅠㅠ걍내가 어리니까....자기가난한거아니까 그거이해해주고 철바뀔때마다 옷선물하고 데이트비는거의다내가내도 내색안하니까 몇년이나만났던거가틈ㅡㅡ 꽃다운나이에 너만나서 장미꽃한송이못받아보고 남친한테 해주기만한 내가너무한심ㅠㅠㅠㅠ 니생일에나20만원넘게썼다!!!!!!!!!!!
내생일에 걍식당에서고기구워먹고 집에가서 친구들이이것저것물어싸서 펑펑 울었던 최악의생일을 아직도기억한다 잘살고있냐 이 나쁜K야!!!!!!!!!!!!!
내예쁜나이를돌려다오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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