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에 잣같이 퐁당근무를 하게 되었음. 거기다가 중간중간 근무 없을때 제초작업을 하라는 행정관말에
난 후임 한명 데리고 boq 무기고 연대장 관사를 돌며 마지막
간부아파트 앞에 다다름. 생각해도 짜증이 남
말년에 퐁당근무에 남의 집앞까지 내가 잡초 뽑아줘야대나 담배한대 피며
하교하는 초 중 고딩 간부 자녀들 보고 있는데 중년 아저씨 한명이 오더니
"수고하십니다 담배 하나만 ...ㅎㅎ"
이러는거임 온갖 짜증이나 있어서 잔뜩 찡그리고 한손으로 쭉내밀어 담배를 주고 불도 붙여줌 ㅎㅎ
그러니깐 이 아저씨가 검봉다리에 있던 음료수 2개를 주는거임 고맙다구 마시라구
병장이 무슨 제초작업이냐고 하면서 서로 맞담배피며 웃고 떠들고 음료수 홀짝이면서
나는 행정관을 막깜 말년에 작업이 머냐고. 아저씨도 그맘 나도 안다고 막 위로해주니 짜증났던 마음이 싹 사라지는거임
하아 그래도 역시 사람이랑 애기하면 풀리는구나 하면서 있는데
담배 다피고 아저씨가 가본다면서 어깨들 두들겨 주면서
"음 그래 고생이 많다 수고해 "
이러는 거임....잠깐...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투인데...뭔가 불안해서 물어봄
" 근데 아저씨 누구세요....??"
" 응? 여기 새로 오는 연대장"
" ????"
"가드"
난 점호전까지 제초작업을 혼자서 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