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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귀여운 형제
게시물ID : humorstory_428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wh
추천 : 12
조회수 : 799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11/20 15:12:05
오유하다 문열리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어서오세요 하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애랑 한 네다섯살 되보이는 애기가 손잡고 들어옴 
애기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눈으로 쫓음 
둘이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데 애기는 까치발들면서 형아 나 이거! 하면서 집어듬
형은 콘아이스크림 두개를 집어왔음
콘아이스크림이 행사제품이라 한개더 가지고와요-하고 계산하려는데 돈이 부족해서 형이 미안한 얼굴로 ㅇㅇ아 이거는 못사...하자 애기가 왜?!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꼭 쥐는거임 
형은 돈이 없어서 ㅇㅇ이꺼는 못사 이거 먹자 하는데 애기가 너무 애처롭게 형을 보는거임 그때문에 형은 더 안절부절하면서도 안된다고 하다가 동생이 집은 거랑 콘하나랑 바꾸면 안되냐고 나한테 부탁함 
보고있자니 둘다 너무 귀엽고 형이 기특해서 콘행사가격으로  콘하나를 빼고 동생아이스크림을 껴줌 그러면서 애기한테 말했음
형덕분에 이거 주는거니까 형한테 고맙다고 말해요- 
말끝나자마자 형아 고마워!!! 함ㅋㅋㅋㅋ
형은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하고 둘은 손잡고 감 


후에 형제가 한 번 더 왔었음
과자를 사는데 또 애기가 빼빼로를 들고와선 이거 먹고싶은데...나능 이거...하면서 형에게 찡찡거리는거임 
그 때 난 형이 가져온거 계산하면서 애기한테 별생각없이 이건 계산안했으니까 갖다놔요- 말함
애기가 힝ㅠㅠ하는 표정으로도 말없이 갖다놓고 오길래 으이기여워말잘듣ㄴ...
애기가 돌아오자마자 형품에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트렸음...
난 겁나당황;; 형은 동생을 꼭 안고 내게 안녕히 계세요 말하곤 우는 동생 토닥이면서 감

남은 나는 애기를 울렸다는 죄책감에 빠졌다가
형제의 귀여움에 이 글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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