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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4살 어린이집 일화
게시물ID : humorstory_428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장조학수
추천 : 11
조회수 : 1169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4/11/20 14:56:05
안녕하세요  개성강한 우리 귀염둥이들 일화좀 쓰려고요~! 아이들은 다들 4살이랍니다 ㅎㅎ

일화1
오후에 간식을 먹다가 우리반 남자애가 "선생님 엄마는 어떻게 생겼어요?"
라는 말에 바로 엄마에게 영상통화를 하였다. 엄마가 받고 옆에 엄마 친구분도 보였다. 
통화를 마치고 우리반 왈" 선생님 왜 엄마가 2개에요? 우리 엄만 1개인데...  (우리엄마도 1명이야...)

일화2
평소에 두툼한 앞치마라는 작업복을 입는 탓에 아이들에게는 그런 내 모습이 익숙한가보다
 어느날은 앞치마를 빨아야 할 일이 있어 벗었더니 우리반 여자애가  "와 선생님 가슴생겼어!" (평소에도 있었어..티가 안날뿐...)

일화3
자유놀이 시간에 남자 아이 둘이 놀이를 하다가 그중에 한명이 갑자기 
-"00야 어제미안해"  "
-왜?"
-  "내가 집에 놀러 오지 말라고 해서" 
-괜찮아 나도 미안해 
-그럼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응!!
급 훈훈... 옆에서 엄마 미소로 흐믓하게 봄

일화4
안전교육 시간에 도움요청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낯선사람이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떻게 할까?
아이들-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나-엄마와 아빠가 같이 가자고 하면? 
아이들 -엄마와 아빠는 따라가도돼요!
나-그럼 선생님이 모여라~라고 하면?
아이들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
(...아니 왜...어째서..주륵...)

일화5
우리반 남자 아이가 새로 산 옷을 입고 등원하였다. 아이에게 
-오 00야 옷샀네~!? 이쁘다 누가사줬어?
-택배아저씨가요
-????(잘못들었나?) 엄마가 사줬니?
-택배아저씨가요!!
그말을 옆에서 듣고있던 다른 남자아이가 
-오! 너도 택배아저씨가 사줘?? 나도! 난 짜장면 아저씨가 짜장면도 사주는데!
(돈은 엄마가 공은 택배아저씨가..)

일화6
낮잠 시간에 잠을 푹 자고 일어난 아이가 갑자기 옆에있는 친구에게 
" 너땜에 잠도 잘 못잤어!!"
(...너가 제일 잘 잤어...)

일화7
성교육을 하고 나서 점심시간에 여자 아이가 옆에있던 남자아이에게 
-너는 남자야 여자야?
-.....
-잘 몰라?
-응
그 이야기를 가소롭게 지켜보던 다른 남자아이가 
-너 꼬추있어?
-응
-그럼 남자야
(명쾌하다 못해  와사비 먹는줄)

일화8
젓가락질 하면서 밥을 먹던 남자아이가 갑자기 손가락이 아프다고 어디가 아프니? 하고 물어보니 "ㅗ여기요"  "....응..괜찮아질꺼에.."  "네^^ "


일화9
실외 활동을 하다가 남자아이가 
-어? 저기 내 아파트에요! 508동!
그걸 들은 다른 아이도 
-나도 저 아파트 살아! 내 아파트야!!
-아니야!! 내 아파트야!!
(시작된건가..? 흥미진지)
-아니야!! 아니야!아니야!!!!!!!!!!!!!!!!!!
상황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을꺼같아서 설명해주었다
-자 애들아 그만~ 아파트는 여러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여기엔 00도 살고ㅁㅁ도 살고 다른 아저씨 아줌마들도 다같이 사는 곳이에요~ 그런
싸우지 않아도되~^^
그걸 듣고있던 00는 갑자기 시무룩해지더니 "..우리집엔....아저씨..아줌마 없는데..나랑 엄마만 있는데...우리 아파트인데..
(설명 실패)

일화10
나는 보았다...친구에게 "복도에서는 뛰는거 아냐!! 우리 선생님과 약속했잖아!!! 라고 박력분 터지게 이야기하면서 뛰는 너를 

일화11
케익을 가져와 아이들과 먹었다 "아이들이 누구생일이에요?" "응 선생님 생일이야 선생님 노래불러주게??"
갑자기 아이들이 포크를 내려놓더니 박수를 치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애들아 ㅜㅜ나를 위해 너네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케이크를 잠시 미루고 생일 축하해주다니 너무 고마워)

다른 일화는 생각나면 적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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