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므로 음슴체.
갑자기 기네스가 한 캔 땡겨서 편의점에 갔는데
완전 초췌한 남고딩 두명이 들어와서 제 뒤로 바로 따라들어옴.
수능 앞둔 고3인듯, 엄청 초췌하고 말랐음.
본인 기네서 집어들고 계산대로 가는데
둘이 먼저 바나나우유 2개 들고 계산대로 가는 거임.
근데 키 좀 더 큰 애가 바나나우유 하나 다시 매대로 가져가더니
오렌지쥬스 같은 걸로 바꿔서 가져온 다음에 다른 애한테 넌 이거 먹어, 이럼.
바꿔치기 당한 애가 뭐여, 나 바나나우유 먹을려 미친놈아! 하니까
다른 애가 그냥 쥬스 쳐 먹어 씨발, 너 우유 먹으면 배 아프잖아!! 하고 성질 버럭 냄
그랬더니 또 작은 애가 아 씨발.... 이러더니 순순히 받아감ㅋㅋㅋㅋ
지켜보면서 형이 좀 설렜다 얘들아... 훈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