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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에서 모르는 분이랑 팔짱낀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7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야다이스키
추천 : 10
조회수 : 1464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4/11/05 01:36:24
밤에 심심해서 한번 써봅니다.
저한테는 상당히 웃긴일이었는데요 한 번 써보겠습니다.
 
 
 
때는 작년입니다. 제가 대학생이 된지 얼마 안됐을 무렵, 저는 학교를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는데요.
고등학교때는 지하철을 잘 안타고 다니고 버스를 타고다녀서 지옥철 말만 들었지 얼마나 심각한줄 몰랐습니다.
 
 
아침 8시 반쯤이었나요.. 9시 수업인데 집에서 좀 늦게 나와서 지각위기에 처했을때죠.
핸드폰을 하면서 지하철을 기다렸고 마침 지하철이 왔습니다. 지하철역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어요.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이 정차하고 전 고개를 들었죠. 문이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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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존나 지옥철인겁니다.
근데 그날은 평소보다 더했어요. 아.. 저건 뭐... 가까이 다가갈 수 조차..
저는 지각이긴 하지만 그냥 다음꺼 탈까.. 머뭇머뭇 거렸더랬죠.
주변 사람들도 좀 주춤하는가 싶더니 저처럼 다음꺼 탈까 말까 고민하긴 무슨
 
1. 문을 등지고 뒤를 돈다.
2. 문워크를 한다.
3. 뒤에 사람에게 등을 댄다.
4. 드러눕듯이 뒤로 민다.
 
굳. 거기 사람들이 그렇게 타더라구요. 이미 지하철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공간은 없어보였죠. 기둥뒤에 공간없어요.
무슨 밥주먹으로 밥풀을 꾸역꾸역 눌러담듯이..ㅠ 지하철역에 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만원인 지하철에 타더라구요.
사람들이 꾸역꾸역 들어가는동안 안되겠다! 나도..! 라며 다가갔을땐 밥주걱질덕인지 문앞에 쫌 공간이 있더라구요.
몸집이 작은 저는 그 조그만 공간을 GET★
그러고 문쪽을 바라보고 바로 서야겠다 하고 제가 돌아서는데 그 과정에서 옆에 계시던 정장입은 남성분 팔사이로 제 팔이 얼떨결 들어가게 됐어요;
그와동시에 문이 닫힘.;;
 
예. 문이 닫히고 저는 문과 뒷사람들 때문에 팔이 존나 꾸겨진상태로 짜부러졌습니다.
이건뭐 팔이며 손목도 꺾인상태로 짜부러져가지고 진짜 어찌할수가 없더라고여; 진심 거짓말이아니고 그날 지하철이 내장파열수준;
저는 그 남성분 팔을 제 팔로 휘어감고 그상태로 문이 닫혀서 팔이 구겨졌습니다. 얼떨결에 팔짱아닌 팔짱을..;
 
헐; 이게뭐야 하고 간신히 고개를 돌려 옆에 분을 봤더니 그분도 있는데로 꾸겨져 계셔서 팔이고 뭐고 어찌할수 없는 상황 ㅇㅇ;
아마 그분 팔 피 엄청 안통했을거임;
근데 팔짱낀 남성분은 엄청 당황하셔서 팔 한번 빼려다 실패하시고 그냥 가만히 계시면서 반대쪽 보시는데
저는 이상황이 어이없고 개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상황 너무 웃겨죽을거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은 꾸겨지고 창문에는 머리쳐박은 상태로 웃음이 진짜 자꾸 튀어나올라고 하는데 죽겠더라구요
 
나: 음,(소리 없는 ㅋㅋㅋ) 크흠. (소리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큿(소리없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웃는척하려고 죽는줄알았음다 솔직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저는 한정거장만 가서 내리면 되서 한정거장 가고 내렸습니다. 아 근데 그 한정거장이 중앙선이라 좀 길었어요 ㅋㅋ
문이 열리고 저는 팔짱 풀고 바로 뛰어내렸습니다. 그러고 괜히 뒤에보기가 부끄러워서 걍 빨리빨리 가버렸죠 ㅎ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그랬답니다. 끝입니다.
 
마무리는 ...... 몰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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