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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700억원 짜리 공원.jpg
게시물ID : sisa_426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구왔서현
추천 : 11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3/08/17 11:03:20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3/08/09/0711000000AKR20130809136000064.HTML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충북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 한강 7공구 능암지구 둔치에 조성된 수변공원이 잡초밭으로 변해 폐허를 연상케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충북도는 2010년 3월부터 2011년 말까지 충주 앙성면·엄정면·가금면·금가면 일원 남한강 조정지 댐 부근 26.8km 구간에 자전거 도로, 생태습지 조성, 산책로 정비, 동식물 관찰데크 등을 설치했다.


국비 708억원을 들여 이 일대에 6만 9천여 그루의 나무도 심었다.


9일 기자가 찾은 능암지구 수변공원은 준공된 지 20개월밖에 안 된 공원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인 채로 방치돼 있었다.

산책로 바닥 곳곳에는 잡초가 자라 풀밭을 연상케 했다.


공원 곳곳에는 2m 넘게 웃자란 수풀이 우거졌으며 산책로 중간마다 설치된 나무의자는 거미줄과 잡초가 넘쳐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그늘막도 없어 쉴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생태 해설판 주변에는 외래종인 가시박과 단풍잎 돼지풀이 무성히 자라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었다.


영산홍과 철쭉, 쥐똥나무 등 키 작은 조경수는 잡초에 묻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중원학생수련원 뒤 산책로 200여m 구간은 잡초로 뒤덮였다.


또 인근 목계나루 관찰데크 진입로 20여m도 풀이 높이 1m 이상 자라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둔치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선호(38·충주시 교현동)씨 일행은 "동호인들과 자주 이곳을 찾는데 수변공원에 잡초가 무성해 마치 밀림을 지나는 것 같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잘 만든 공원을 왜 이렇게 내버려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를 타다 마땅한 그늘이 없어 다리 밑에서나 간신히 쉬고 있다"며 "그늘막이라도 중간 중간 설치를 해주면 지역을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더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원은 지난해 초부터 충주시가 관리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잡초 제거 등을 위해 지난 4월 말 시에 11억 5천900만원의 유지관리비를 지원했다.


충주시는 그러나 불볕더위와 장마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말 1차례 잡초 제거를 한 것이 공원 관리의 전부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긴 장마 등으로 정비사업이 늦춰졌다"며 "12일부터 근로자와 장비를 투입, 잡초 제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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