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생각이라곤 씨알도 없고 돈 욕심도 없이 그저 유유자적하며 살던 내가
오직 너 하나를 위해서 연봉 섭섭치 않고 탄탄한 회사에 취직을 했고
차 사면 평생 돈 못 모은다며 차 끌고 다니는 젊은 사람들 경멸하던 내가
너 좋은 구경 많이 시켜주고 편하게 해 주려고 차도 사고
그토록 좋아하던 오유도 끊고
너가 좋아하던 가방, 옷 이제 다 사줄 수 있는데
너가 좋아하던 공연, 콘서트, 여행... 이제 다 시켜줄 수 있는데
모든 게 다 내 손에 있는데
어느새부턴가 너는 내 옆에 없네.
지금의 나는 다 너가 만들었기에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에게 명함을 줄 때마다, 사소한 것 하나를 살 때에도 너 생각이 너무 많이 나.
잘 지내겠지? 꼭 행복해야 한다.
못난 나란 놈은 다 잊었기를 바랄게.
오늘따라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견딜 수가 없구나...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