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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당시 한성여자중학교 2학년 고 진영숙의 편지
게시물ID : sisa_4267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3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16 19:38:52
4.19 당시 한성여자중학교 2학년 고 진영숙의 편지


영숙양은 미아리 야산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됨.

이 편지는 진영숙양이 죽기 4시간 전에 적은 것이라한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지금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마는 온겨례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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