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썸녀체 주의] 독특한 썸녀와의 썸녀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26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c22
추천 : 13
조회수 : 2055회
댓글수 : 395개
등록시간 : 2014/10/21 13:31:03
3개월째 썸녀인 썸녀와의 썰이기에 썸녀체를 쓸게요


썸녀와는 친구와 그 친구의 소개로 만나썸녀

개인적으로는 주선자 두 명과 같이 술을 마시며 소개팅 자리를 갖고 싶었지만

이 고맙고도 빌어먹을 친구는 여자친구가 술 마시는걸 안좋아한다며 전화번호만 틱 남겨주고 알아서 만나라고 해썸녀


저는 랜선 인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썸녀

왜냐하면 사람과 사람의 인연의 시작은 면대면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고지식한 생각 때문이었썸녀


어쨌든 번호도 받았겠다, 상대측에서도 연락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에 썸녀와의 카톡을 시작했썸녀


썸녀는 독특한 사람이어썸녀


1. 우리는 서로의 정보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해썸녀

이유인즉 자신이 신기가 있다고 해썸녀

맞춰보겠다고 해썸녀

놀랍게도 썸녀는 한 시간의 대화내용을 토대로 말미암아

본인의 혈액형과 나이, 별자리까지 알아 맞춰썸녀


2. 썸녀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썸녀

썸녀의 제안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손, 발, 다리 사진만 보내줘썸녀


3. 우리는 신기하게도 공통점이 굉장히 많아썸녀

벨소리라든지, 좋아하는 게임, 심지어는 대화 당시 보고 있던 채널까지 같아썸녀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흥미를 느꼈고, 만남을 갖기로 해썸녀

그런데 썸녀는 첫 만남이라지만 뭐 마이라든가 페도라를 쓰고 오는건 정말 싫다고 해썸녀

자신도 편하게 갈테니 저도 편하게 오라고 해썸녀

서로 얼굴도 모르니, 만났을 때 서로 헤메지 않기 위해 옷도 미리 맞춰입기로 해썸녀


만남 장소는 "영화관"

시간은 "아침 8시 40분"

복장은 "MLB 모자, 흰 티, 청바지"


서로 최대한 '편하게, 부담없이'가 이 첫 만남의 모토여썸녀.

그리고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옆자리에서 영화만 보고 헤어지기로 하는 현실적인 조건도 있어썸녀


그리고 당일

아침 9시가 되었고 썸녀에게 전화를 해봐썸녀

받지 않아썸녀 .......

다시 해봤지만 ........ 받지 않아썸녀 ..........

그리고 좌절에 빠져있을 때 쯤 전화가 울려썸녀

급하게 받으니











"미안해요, 오빠. 나 지금 일어났어 ... 어떡해 ? 미안해 정말"




오빠. 나 지금 일어났어 ... 어떡해 ?




나 지금 일어났어 ...









하 .......................... 지금 일어났다니 ...............................


오 .............  하느님 ......................................................












감사합니다 ㅜㅜㅜ

저도 지금 일어났거든요 ㅜㅜㅜㅜ 썸녀를 더 재워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



우리는 아침 댓바람부터 서로 빵터져썸녀

그렇게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게 되었고, 서로 예쁘게 꾸민채 저녁에 만나기로 해썸녀



두근거리며 그녀를 기다렸고, 우리는 만나게 되어썸녀




그렇게 우리는 아무런 대화도 않고 영화만 보고 해어져썸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