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전 쯤이었을 거임. 그 당시 여자애들 우두머리 격인 여자애 한 명이 있었음. 얼굴은 좀 이쁘장하게 생겼지만 성격은 진짜..아오.. 지금 어렴풋한 기억이지만도 불꽃싸닥션 날리고 싶을 정도? 암튼 이 기지배가 반에 여자애들을 이끌면서 남자애들을 괴롭히는 거임... 정신제인 괴롭힘이 좀 심했음...
남자애들이 보자보자하다 보자기가 될 때 쯤(개그 ㅈㅅ) 내가 아이디어를 냄ㅋㅋ
저 기지배가 콧대 쎈 척 하지만 남자애가 고백하면 지도 좋아죽지싶다고ㅋㅋ
그래서 익명으로 xx야 사실 너 좋아해 지금은 내가 누구라고 말은 못하겠고 이따 수업끝나고 자연동산 앞(학교 안에 있는 동산)에서 기다릴게♥♥ 하고 그 애 책상안에 넣어 놓음.. 그리고 나는 친구랑 같이 고 기지배 누군지도 모르고 지 좋다고 하는 애 졸라 기다리다 지쳐서 집에 가겠지ㅋㅋㅋㅋ 하고 좋아하면서 집에 감.
그 다음 날 평소와 같이 등교해서 교실에 들어가는데 왠지 분위기가 싸 한거임ㅋㅋ 뭐지? 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여자담임쌤이 웃으면서 너냐?하고 물음.. 그래서 진짜 순간 편지 때문인지 모르고 뭐가요? 하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물으니 네가 고백편지 XX한테 썼냐는 거임ㅋㅋ 순간 나도 당황해서 헐ㅋㅋ 부르르 떨면서 저 아닌뎁쇼? 하니깐 담임이 이새끼가ㅋ 움직이지마!!! 구라까면 손모가지 날라가붕게..책상안에 있는 책에 글씨들 다 조회해서 넌 줄 밝혀졌어 임마... 왜 오리발 내밀고 지랄임? 이러는 거임ㅋㅋㅋ 헉ㅋㅋ나는 완전 당황하고 그 여자애는 갑자기 울면서 진짜 썩은 표정으로 '너 같은 게 감히 날?' 이렇게 처다보고 주변에 여자 몇 몇 여자애들도 날 꼬려보면서 그 여자애 토닥토닥하고ㅋㅋ 그리고나서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메멘토 처럼 사건의 결과가 기억이 안 남 ㅠㅠ 뭔가 엄청 멘붕 온 거 같은데 기억이...ㅡㅡ 그래서 결론이 기승전붕임ㅋㅋ
Ps. 참 두어 해 전에 그 지지배 미스경북 나가서 미뽑혔단 소문들음ㅋ 좀 손좀 보고나갔다고ㅋ여전히 싸가지도 좀 읍단 풍문도 듣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