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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자켓] 풀 메탈 패닉이 보내는 팬레터
게시물ID : animation_425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10
조회수 : 9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7 20:36:23





안녕하세요.

원래 영화게에서 활동하던 리뷰어입니다.

이번에 어디다 이걸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풀 메탈 패닉>이란 작품을 중심으로 만들었기에 이번 리뷰를 여기에 남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는 부분이라 공감이 많을 듯 하여 올립니다.


즐겁게 관람해주시고 재밌다면 여기저기 마음껏 뿌려주세요 ^^;;





1. 영상 리뷰









2. 활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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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은 가토우 쇼우지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 소설을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살인병기로 자라나 

머릿속에 전쟁밖에 없는미스릴의 대원인 사가라 소스케가 

평화로운 도쿄의 진다이 고등학교생 치도리 카나메의 보디가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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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사람의 캐미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리즈가 있는데,
일본 도쿄에서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다룬 2.

<풀 매탈 패닉? 후못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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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풀 메탈 패닉>은 총 4기로 구성돼있습니다.
20021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20038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후못후,
2005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더 세컨드 레이드,
그리고 이로부터 13년이 지난, 내년 2018년에 TV 방영을 예정하고 있는 풀 메탈 패닉! 인비저블 빅토리
 


 
글을 보시는 분들은 왜 자꾸 <풀 메탈 자켓> 리뷰에서 쓸데 없이 일본 애니메이션 <풀 메탈 패닉>에 대해 말하고 있지?’
 
하며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 거 생각이 됩니다.
 
저는 <풀 메탈 패닉><풀 메탈 자켓>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이를 뒷바침하는 재밌는 데칼코마니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영감을 얻다


먼저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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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Metal Jacket총탄 혹은 총알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명사에 카토우 쇼우지가 

‘Jacket’이란 단어를 ‘Panic’으로 변경하면서 

<Full Metal Panic>이라고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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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을 잠시 분석해보면 


풀 메탈강철’, 무기를 지칭하고 

패닉은 말 그대로 공포증

 
그래서 이와 같은 사실들을 도출해보면 그 끝에 ‘PTSD’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추론한 이유는 <풀 메탈 패닉>의 히로인 사가라 소스케 때문입니다.


 
먼저 그의 코드네임 중 하나인 카심이라는 이름에 대한 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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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 사가라 소스케는 카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쟁을 벌이며 얻은 그의 코드네임입니다.



저는 카심이란 이름을 

<풀 메탈 자켓>의 하트만 교관이 베트남 전쟁에 나가게 되는 청년들을 개조하는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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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용한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풀 메탈 패닉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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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라 소스케의 아버지라 불릴 수 있는 칼리닌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네게는 재능이 없다.”
 
라는 말을 사가라 소스케에게 남깁니다.
 
 
이 말을 해석해보면 (나무위키), 

"그의 실력 얘기가 아니라 원래 전쟁과는 별 인연도 없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성장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혹함과 비정함을 억지로 흉내내는 전사로 살고 있는, 

그런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자켓>이 주는 메시지가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개조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다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 골조가 <풀 메탈 패닉>에서 매우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그것을 대변하는 이름이 바로 카심입니다.
 



<풀 메탈 자켓>하트만 교관이 신병들이 들어왔을 때 

각 인물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별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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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3분 32초 참조)


 
이러한 병사들의 창씨개명은 자신들이 원래 누구였는지

또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인지를 잊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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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풀 메탈 자켓> 영화 초반의 삭발 씬과 인터뷰 씬에서 다르게 변한 그들의 모습이 대비되는 것이고 


여기에 더불어 


<풀 메탈 패닉> 사가라 소스케가 악당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진다이 고교 2학년 4반 쓰레기 담당 사가라 소스케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4분 7초 참조)


 
 
 
2. 패러디 혹은 오마쥬


2-1. 패러디
 
<풀 메탈 패닉 ; 후못후> 를 보면 진다이고교의 럭비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거친 경기를 하는 럭비경기이지만 

진다이고교의 럭비부는 거미 혹은 작은 돌멩이조차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서입니다.

즉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은 사실 럭비는 좋아하지만 

거친 훈련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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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럭비부에게 존폐가 걸린 경기가 잡히게 됩니다

그 시합은 일주일 뒤에 열리는 가라스야마 고등학교와의 시합이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카페 안에서 만난 가라스야마 고등학교 럭비부에게 처참히 짓밟힌 후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은 처음으로 분함과 승리에 대한 갈망을 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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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뜻을 받아드린 사가라 소스케는 산 속으로 럭비부원들을 데리고 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킵니다.
 
 
그런데 이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풀 메탈 자켓>과 매우 유사한 장면이 매우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바로 군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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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이 입고 있는 군복은 얼핏보면 미스릴의 군복과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풀 메탈 자켓> 속 미해병대원들이 입었던 군복 스타일과 매우 흡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훈련방식입니다.

 
사가라 소스케는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에게 거친 욕을 내뱉으며 훈련을 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부원에게는 그의 사생활을 건들며 모욕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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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장면은 <풀 메탈 자켓> 속 하트만 교관이 처음 신병들을 받았을 때 보여줬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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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사점을 마치 보여주고 싶기라도 하듯 

가토우 쇼우지는 등장인물의 대화를 통해 발설시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나메가 사가라 소스케에게 어디서 그런 걸 배웠느냐고 물어봤을 때, 

소스케가 보여준 책 마오의 해병신병 길들이기' 를 통해 가토우 쇼우지가 발설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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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들은 5분 초 42초부터 옷, 훈련방식,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2-2. 오마주
 
<풀 메탈 자켓> 로렌스가 이상한 증후를 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유심히 바라본 조커가 동료들에게 로렌스가 총과 대화를 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무시합니다.
이는 군대에서 흔히 하는 말로 총기는 내 몸과 같다.’ 혹은 총기는 내 애인과 같다라는 말을 비꼬는 장면으로..
 
<풀 메탈 패닉>에서는 이를 차용한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럭비부원들이 럭비공과의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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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고된 훈련으로 인해 럭비공을 마치 자신의 애인처럼 대하며 말을 주고 받습니다.
이를 지켜본 카나메와 그의 친구들은 이상함을 감지하지만 이를 말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풀 메탈 패닉>에서도 <풀 메탈 자켓>에서도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광기에 사로잡힌 <풀 메탈 자켓> 속 로렌스의 눈빛과 

<풀 메탈 패닉> 속 럭비부원들의 눈빛을 비교하여 바라보는 것도 

두 작품의 유사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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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ir. Yes Sir.”
 
“Sir. Yes Sir.”
 
이 대사는 <풀 메탈 자켓>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는 이 대사를 통해 미해병의 군기상명하복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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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대사가 <풀 메탈 패닉 : 후못후> 럭비부 편에서도 여과 없이 들립니다.
 
거기다 진다이고교 럭비부의 모습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변한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럭비는 스포츠가 아닌 전쟁의 모습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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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메탈 패닉>의 작가 가토우 쇼우지는 이러한 상황을 쿄코라는 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악질 세뇌
 

위의 대사는 스탠리큐브릭 감독이 <풀 메탈 자켓>을 통해 미국이 젊은이들의 피로 영광을 만들고자 했던, 

베트남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행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부분으로서


밀리터리 오타쿠인 가토우 쇼우지가 럭비부 에피소드를 통해 

<풀 메탈 자켓>을 제작한 스탠리 큐브릭에게 팬레터를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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