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해서 다닐 학교가 음스므로 음슴체
작성자가 학교다닐 때 였음
오전수업이라 쓰고 오전취침을 끝내고
과방에서 밥을 먹던중이었음
차만있으면 통학하고싶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한 선배가 '나 차타고 다님! 편함'이라는 말을 뱉음
평소 그 선배의 몰골은 흡사 김진사댁에서 일하는 솔거노비였기에
아이들은 차있음?차머임? 질문을 던졌고 그 선배는
소나타 타고다님, 아빠 세컨칸데 타고다니라고 줌 근데 구형임
노비가 말타고 다닌다는 만큼의 신분붕괴의 멘트를 침
아이들은 우왕 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고 한 여자후배가
선배 그럼 나도 같은 방향이니 좀 태워주세요! 라며 도발했고
후배위 하는 선배는 콜을 외침
그리고 작성자도 같은방향이니 실려가기로함
작성자는 그 선배와 같은 수업을 들었기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선배의 소나타를 타고 여후배가 있는 곳을 갔음
후배에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오라는 톡을 했고
후배는 알겠다며 나옴 멀리서 후배가 나오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차안에서 기다렸는데..
그 후배가 우리차 앞에 Nf소나타의 문을 열고 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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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했음 당시 Yf소나타가 제일 최신식 소나타였고
흔히 우리가 구형이라 부르는 소나타는 nf소나타였던거임
근데, 선배의 소나타는... 91년식 진짜 말그대로 구형소나타였음
소나타 엠블럼을 떼면 요즘 아이들은 이차가
소나타인지 모를법한 그런차였음
암튼 다급히 그 차 아니다 그뒤에 차다라고 톡을했고
후배는 그차에서 내리며 당황한 얼굴로
연신 nf차주에게 인사를 거듭하며 다시 우리쪽으로 걸어옴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차를 지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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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우리는 창문을 열고 여기라며 소리쳤고
후배는 차를타며 소나타라면서요? 이거소나타맞아요?
진짜 궁금한표정을 하며 물었고..
선배는 눈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연신 훔쳐내며
니가 응애응애할때 이차는 부릉부릉 했으니
인사해 니친구야 라며 후배와 소나타를 소개시켜줬음
그렇게 후배와 소나타는 강제친구가 되었고 시동을 걸어 출발을 함
적막감이 감돌자 선배는 노래나 듣자며
요즘에는 보기조차 힘든 카세트 테잎을 눌렀음..
신나는 뽕짝메들리가 흘러 나왔고..
(신나는 뽕짝메들리중에 한곡을 브금으로 선정했음)
당황한 선배는 연신 테이프out 5번버튼을 연타했지만
소나타가 님들 나 무시함? 나이렇게무서운차임 하며
테이프를 물고 놔주질않았음..
음향을 줄이려는 선배에게 노래듣다보니 흥 터지네요 라며 말을 해주고
우리는 선배꺼추는 아빠보다작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흥돋힌채 고속도로를 탔음
그런데 이 선배 인터넷에서 남자가 운전할때 멋있어 보일때를
어디선가 읽었는지 고속도로 표를 뽑고 그 표를 문채로
한시간동안 고속도로를 달림
그렇게 운전자는 고속도로 표를 입에물고
차안에선 연신 꺼추가 흘러나오고
경남2 녹색번호판 휘날리며
91년식 소나타는 힘차게 달렸다고 함
그 날 이후 선배는
'소나타 타는 선배'가아니고
'소나 타는 선배'가 되었고
홀로 등하교길을 달렸다고 한다.
얼마전 그 선배에게 연락이 오더니 초딩이 자기차를 부쉈는데
쿨하게 봐줬다며 여친은 있냐물으니 그 이후 조수석에는
태울 사람이 없어 곰돌이를 싣고 다니는 투스카니오너가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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