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군의 기묘한블로그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철없는 '어버이연합', 언제 철 드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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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촛불집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서도 촛불집회에 대응하여 '맞불집회'가 열린다는 점입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시간인 저녁 7시에 서울역 광장에서는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종북세력 척결 8·15 국민대회'를 엽니다. 종북세력은 분명 척결되어야 하는 대상이지요. 그런데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수사하는 것과 종북세력 척결이 '맞불'의 대상이 될만한 것인지 의아하긴 합니다. 뭐, 색깔론이 아니면 팥 없는 찐빵인 이들이니 그러한 사정은 이해해 줘야 하나 싶습니다.
한편, 장외투쟁을 선언한 민주당은 서울광장에 국민운동본부 천막 사무실을 설치했는데요. 보수단체를 자처하는 어버이연합의 깽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기서 어버이연합이 보수단체를 자처한다고 표현한 것은, 이들을 표현하기에는 보수단체라는 표현보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소외감을 억누르고 나이를 먹고 자신의 처지에서 찾아오는 존재감 상실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표출해내는 노인단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어버이연합 소속인 노인 3명이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민주당 전순옥 의원을 폭행합니다. 전순옥 의원은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한 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죠. 이들은 전 의원과 비서관을 밀쳐 넘어뜨렸습니다. "주변에서 어버이연합 집회를 마치고 지나가던 중, 전 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폭행 이유를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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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전순옥 의원은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요.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만행은 늙은 노인네들이 완력으로 여성 의원을 폭행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막말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민주당 천막 사무실 맞은 편에서 집회를 갖은 어버이연합은 '전순옥 의원이 헐리우드 액션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는 보도를 접한 이들은 전 의원을 향해 "속이 메스꺼우면 임신한 거다. 전순옥씨가 임신했나?"라며 "병원에 병문안 가겠다. 얼마나 아프고 입덧하는지 구경가겠다"고 비아냥거리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 X새끼들은 인간도 아니다"고 욕도 서슴치 않으며, "민주주의를 촛불 들고 하려면 북한에 가서 해야 한다"고 촛불집회를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매일 오후 3~4시에 모여 이렇게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70세 노인이 밀어봤자 얼마나 힘이 있겠느냐"고 주장하셨다던데, 70세 노인들이 어디서 힘이 나서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나와서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지 되묻고 싶네요. 여성의원을 밀쳐 넘어뜨린 것으로도 모자라서 사과할 생각은 안하고 비아냥거리며 성적 수치심을 받을 수도 있는 망언들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나잇값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디서 감히 '어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빠른 시일 내에 우리네 '어버이'들께서 철이 좀 드셨으면 합니다. 시위하다가 행여나 속이 메스껍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임신이실 수도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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