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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christmas
게시물ID : sisa_337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슬소리
추천 : 2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5 00:42:43

대선 끝나고 멘붕으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해야할 공부도 못하고, 뉴스도 끊고..술한잔 하고 잠만자기를 반복했네요.


징검다리 연휴라, 오늘 휴가내고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한번도 안 가봤거든요. 언제고 한번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멘붕된 마음을 힐링도 할겸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부터 왔다갔다 기름값에..이래저래 한 20만원 든 것 같은데, 차라리 그 돈을 노무현재단에 기부하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다녀와야 할 것 같아서요.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는 Yellow christmas가 되었네요.



역시나 제 맨붕에 대한 대답은 노무현 아저씨가 이미 다 해놓으셨더군요.



위대한 지도자 한명을 이번에 뽑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들 마음속에 새로운 시대를 향한 올바른 생각이 자리잡혀 있지 않은가 봐요.


위대한 지도자 한명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군요. 

지도자 한명을 뽑아, 그 분이 해결해주길 기대한 제가 잘못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 올바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고, 밝아오는 여명을 느꼈습니다. 

그 여명 아래에서 비춰본 세상은 아름답지만은 않았죠. 

이제 청소를 시작하자라고 마음을 먹을때쯤 세상이 다시 어두워졌죠.

지금 보니...당신은 새로운 시대의 첫번째 대통령이 아니라, 잠깐 주변을 밝혀준 별똥별이었습니다.

이제 잠시 세상이 어두워 졌다고 해서, 이번에 오지 않았다고 해서, 새벽이 오지 않는 건 아니겠죠.

이 밤이 너무 춥지만, 곧 새벽이 올 것이라는 그 믿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세계의 역사가 그랬듯이, 우리의 역사도 반드시 진보할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를 진보라고 부르는 거겠지요.

금번에 자칭 보수라는 측에서 내놓은 이슈들 자체가 과거엔 진보에서 논하던 것들이었습니다.

보수가 이만큼 변한 것....세력과 세력의 대결에서는 졌을지 모르지만, 역사가 진보한 것은 맞겠죠.

 


네, 아주 긴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넘어졌다고 해서 다시 달리기를 포기하면 시합은 끝납니다. 

결승선이 어디인지도, 경쟁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 달리기 시합.

내가 포기하는 순간..이 시합은 내가 지는 것으로 끝나겠죠.

넘어져도, 운동화 끈이 풀어져도, 신발이 벗겨져도...내가 달리기만 하면 시합은 끝나지 않죠.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힐링하고 돌아갑니다. 이제 연휴 끝나면 멘붕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야지요. 아자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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