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알차게 이벤트를 하고 집에 오는데 수박을 3천원에 딱!! 팔길레 갔더니 코딱지만한게 3천원이구 좀 큰건 5천원에 팔아서 그냥 갈까 하다가 어찌저찌해서 샀음.. 그건 그렇다치고.. 수박을 들고 올라가는데 2층 계단에 수박이 떡 하고 있는거임. 응??? 뭔가 싶었으나 별생각없이 계단을 오르는데(저희집은 4층) 3층에서 할머니께서 나오시더니(거의 안면은 없음...) 아이쿠 고마워 하더니 손을 뻗어서 내 5천원짜리 수박을 가져가심 어? 그래도 순식간에 상황판단하구선(짐이 많아서 수박은 놓구 올라오신듯) 착한척 하믄서 뭘요 ㅎㅎ 다시 내려가서 2층에 있는 수박을 가지러 갔더니 읭?? 3천원짜리 코딱지만한 수박이 이였음.. 아...... 나 뭐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