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언젠간 아이유보다 당장 해야 할 업무나 출퇴근이,
시험이, 눈앞에 애인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때가 오잖아요?
그럼 그때 가서 '이제 팬질 손 털자' 할 때 하더라도
'내가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자만 일방적으로 시간 낭비했구나',
'쓸 데 없는 짓 했구나' 하면서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어요.
'적어도 완전히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내 덕분에 아이유가 더 반짝반짝 할 수 있었고 행복해했다' 는 정도의 확신은 가질 수 있도록
저도 저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그냥 여러분이 짐작하는 것보다도 아주 약간 더
제가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 정도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대가 작다고 그 곳에 오신 관객분들이 작은 분들이 아니시잖아요
불러주시면 당연히 감사하며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