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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sisa_35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승아빠
추천 : 13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10/23 16:27:38
어제 저녁에 쓴 글임에도 하루 만에 페이지가 넘어갔네요.
더군다나 한 페이지 당 게시물 수가 두배로 늘었는데두요.
대선이 가까워 질 수록 시게가 활성화 되는 것 같다는 생각과 아울러
함께 고민해 봐야할 주제들이 쉽게 묻히는 것 같아 아쉬운 점도 없지 않네요.
(제 글을 칭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

제가 '언론'에 대해 토론을 제안한 배경은
현재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에게 대선에 관한 가장 깊이 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언론'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론'이 대선과 관련한 중심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라고 봤을 때
대선 이후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넓은 바다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산'으로 올라가 고립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언론'이 주도하는 여론에 끌려가는 것은 비단 이번 대선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이 미치는 사회경제적인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그것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우리의 사고까지도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 때문입니다.
(빅브라더의 출현까지 예상한다라고 하면 너무 우려가 심한것일까요?)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마치 '이명박'과 '포스트 이명박' 양자의 싸움이
'도덕'과 '능력'의 싸움으로 몰고가 진다는 것이고
이 싸움에서 많은 사람들이 '능력'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분위기 조차도 '언론'에서 조장하고 있다고 보여지구요.
비리가 비리가 아닌 것 처럼, 마치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사소한' 것처럼
옹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여기서 걱정스러운 것은
이전에 '비리(非理)있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라는 글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지도자의 비리는 개인의 비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영향력을 사회에 끼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도덕'보다 '능력'이라는 우선순위가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선 '능력'만 있으면 '도덕'적 결함은 우습게 치부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돈(능력)'만 잘 벌어오면 사소한 '외도(도덕)'는 눈 감고 살아야 한다거나
'영업(능력)'만 잘 되면 '탈세(도덕)'는 시도해도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능력'과 '지위'만 상승시킨다면 아무런 지탄을 받지 않게 될테니까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편은 구독자의 현명한 판단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조.중.동을 보던 한겨레.경향.한국을 보던 그 신문이 쏟아내는 정보에 대해
한번 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비교해서 검증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어떤 몇몇 신문의 시장점유을이 높다한들 여론의 편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죠.
아마도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편향성에 대한 전 국민적공부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일을 시도한다면 역시나 몇몇 신문들의 집중포화를 맞겠죠. 언론 길들이기라는 제목으로요)

전 '이멱박'씨를 지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명박'씨가 밉진 않습니다.
'이명박'씨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걸고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 중 한 사람일 뿐이니까요.
'이명박'씨의 인생을 지지하느냐 아니냐는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닐 것 입니다.
'이명박'씨의 인생을 잘 알고 있다면 말입니다.

전 단지 '이명박'씨의 인생을 올바로 전달하고 분석하지 않는 '언론'이 정말 밉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인생이 걸린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 - 국공영 채널만 뉴스프로 신규 허용
중앙일보 - 이념대결 구도 겨냥 '미국이슈' 쟁점화(신당, 청와대 자이툰 파병연장 반대 왜?)
- '이명박'씨 측의 BBK관련 증인 송환에 대한 말바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23일자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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