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빙판길에 미끄러지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신 할머니가
선거일에 투표를 하고 병원에 가니
"투표, 누구, 박근혜 찍었냐?"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난
"아뇨, 제가 약먹었나요."
이렇게 말씀 드리자마자 환하게 웃으신다.
매년 매해 투표를 안빼먹고 잘하셨던 우리 할머니가
이번만큼은 정말 아쉬워하셨다.
더 환하게 웃으실 기회를 놓치신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기그지없다.
할머니는 조금씩 호전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언제 호전될지 의문이다.
이왕 뽑힌거... 잘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