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릴 10년>
나는 절망합니다.
또다시 5년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혼자 내팽겨친 듯한 이 공허하고 막막한 기분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어이없는 결과는 정혜신 박사님이 얘기한 대로 사람들에게 '죽음의 대기표'를 나눠주었습니다. 나와 내 가족, 친구들...그 누구도 무사하지 않습니다.
<유신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지몽매한 국민들은 5.16쿠데타 세력에게 면죄부를 선사했습니다. 그들은 전면에 등장하고 있으며 또다시 군사쿠데타가 일어나더라도 그들을 단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밟고 일어서려 할 것이며, 서로의 눈을 찔러 눈먼 자들의 사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이 상황, 그냥 개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