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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심쿵 ssul (반전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423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world
추천 : 1
조회수 : 9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8/31 11:27:23
 오늘 새벽 3시까지 피씨방에서 놀아서 졸리니 음슴체쓰겠습니다.

본인은 타지에서 사는 대학생이라 그 지역으로 가는 버스타려고 버스터미널 승차홈 근처 의자에서 앉으면서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내가 승차홈 의자에 오기 전부터 바로 옆에서 가족단위로 보이는 엄마, 아빠, 여자아이 둘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재미나게 놀고 있는 거임

근데 엄마가 한 여자 아이를 품에 안고 여자아이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얼음물병을 들고 있었음

엄마가 승차홈의 글자를 여자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시켰음
처음에 엄마가 뭐라고 하심(그 때 딴 생각하느라 모르겠음) 여자아이는 곧바로
부...산 이러는 거임 
또 엄마가 3밑에 뭐냐고 하심
여자아이는 고...속...출...발이라며 느리지만 장확한 발음으로 말함 
이 때부터 훈훈해서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엄마와 여자아이를 보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다시 이성을 찾고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정면을 보고 있었음
엄마는 옆을 보시더니 계속 불러보라고 하셔서
여자아이는 또 곧바로 울...산, 경...주라고 말하는 거임
이 때까지 본인은 심쿵한 나머지 버스 기다린 것도 잊은채 엄마와 여자아이가 이야기하는 걸 정신없이 듣고 있었음
여자아이는 엄마가 시킨 읽기를 끝낸 건지 얼음 물병을 들고 다님
근데 나는 둘째 줄 왼쪽 끝에 있는 의자를 앉아있었는데 그 아까 읽기하던 여자아이가 나한테 와서 앞에 서는 거임

그래서 나는 뭐지???? 왜 나한테 오는 거지?? 이러면서 속으로 말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아... 내 짐때문에 못지나가니 치워달라는 거구나 하면서 내 짐을 치워줌 
그런데...그 여자아이가 지나가면서 나를 엄청 째려보는 거임

본인에게 무슨 나쁜 사람을 보는 눈빛을 하면서 지나가는 내내 나를 쳐다봄...

그래서 본인은 그 여자아이에게 작은 목소리로 왜??? 내가 뭘??? 내가 뭘했는데 쳐다봐???;;;;;;;  
본인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모른채 차마 여자아이를 다시 못쳐다보고 정면만 보며 고속버스가 오길 기다리다 버스가 오자마자 바로 탔음

 지금 버스탔는데 제가 그 여자아이한테 무슨 잘못을 한지 모르겠네여ㅠㅠ
해답을 알려주실 뿐 어디 안계신가요?
너무 궁금해서 잠도 안오고 계속 곱씹어보고 있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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