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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슈퍼마켓 앞에서 혼자 시원해 한.ssul
게시물ID : soda_4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립병환자
추천 : 22
조회수 : 496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8/21 21:33:52
워어어 안녕하세요 사이다게에는 처음 글써보네요 ^.^
저는 올해 30이 된 토끼입니다 안녕하세여 꺄륵
날도 더운데 제가 직접 만든 별거아닌 사이다를 하나 까보겠습니다
이틀 전 새단장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결제하는데
캐셔분이 "요 앞에 적립되는 카드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관심있으면 만들고 가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어딜가던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꼬박 존대를 합니다 저보다 어려보여두요 (자꾸 마음만은 20대 초중반이라 나보다 다 나이 많아보여서 ㅜㅜ 염치없어서 죄송합니다 철이 덜 들었어요 ㅜㅜ ㅋㅋㅋㅋㅋ)
보통은 다들 기본적으로 존대하고 그러시잖아요? 그춍?
그래서 알겠습니다 고생하세요~ 하고 나왔는데
카드 발급해주시는 어머니 세분이 한증막같은 실외에서 부채질하며 결제하고 나오는 사람들은 스캔하고 계시더라구요
어떤건지 얘기나 들어볼까(팔랑귀임..) 하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절보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머니: 얘! 얘!!!!!
환자: (나말인가? 나한테 저러는건가??) ...?? 저요?
어머니: 카드 만들구 가~
환자: 싫어~
하고 그냥 지나쳐서 집에 왔어요
ㅜㅜ 쓰고보니 나 혼자 다마셔버린 사이다로 느껴지네여!! 엉엉엉 집에 오면서 크앗 시원하다!!! 했는데 ㅜ.ㅜ
여튼 저도 이제 적지않은 나이인데!!!!
반말 찍찍하고 그러는게 기분이 매우 나쁘다는걸 깨달았으니
곱게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늙고싶어요 ㅋㅋㅋ
하.. 사이다게시판 볼 때는 시원했는데 글 써보려니 영 어렵네 (절레절레) 다른 분들 너무나 대단하셧☆ 스게! 스고이!!!!
그럼 이만 좋은 밤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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