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매일 눈팅하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리플도 달아보고
글도 써보고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백수가 된 이후로 반년가까이 눈뜬 시간의 1/3 이상은 오유만 보다 잠들었네요.
처음엔 즐거운 글도 많고 모르던 정보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대선이 닥치면서는 정말 몰랐던 정보들도 많이 알았고
정치에 왜 관심을 가져야 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12월 들어서는 거의 하루종일 오유만 하다 싶이 했죠..
그런데...이번 대선 끝나고 나서부터는 오유를 그만둘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민영화라던지..새누리당에서 하는 정책들에 대해서 올라오는 글들..
정보 자체는 고맙습니다만..그 밑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주로 달리는 리플들은 니들이 박근혜 뽑았으니 잘됐다..꼬시다..고생 좀 해봐라..
오유가 왜 갑자기 이렇게 바뀌었나요...
힘든 사람들 도와주자는 글들..서로서로 나누어가며...기부한 내용에
서로서로 잘했다 칭찬해주던....그런 사이트였는데..
대선 끝남과 동시에....올라오는 글들에서 악취가 풍길거 같이 바뀌어가네요..
이래서야...그렇게 욕하던 일베랑 다를게 머가 있을까요..
참 서글픕니다..백수가 된 이후로..유일한 맘의 안식처가 되어주던 사이트였는데
이렇게 변해버린 모습이...
아마..다시 예전처럼 바뀌기전엔..이렇게 글쓰는 일이 없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