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은 2일 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가 발표한 `2004년 8월 공식랭킹'에서 15개월 동안 독주했던 이윤열(팬택&큐리텔)을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 랭킹은 2003년 8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년간 각종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한 것.
최연성의 1위 등극은 지난달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
당초 1위 등극이 유력했던 강 민은 최근 스타리그에서의 부진과 최연성의 상대적인 상승세에 밀려 3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점수차도 좀더 벌어지는 양상.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MSL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한 앞으로 1위 등극은 힘들게 됐다.
질레트 스타리그의 히어로 박성준(POS)은 `우승 특수'에 힘입어 18위에서 무려 12계단 상승,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10위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것은 박성준이 유일하다. 또 준우승자 박정석(KTF)은 7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의 급상승세로 인해 `퍼펙트 테란' 서지훈(슈마GO)과 `폭풍 저그' 홍진호(KTF)가 각각 10위와 12위로 떨어졌다. 특히 홍진호가 지난 2001년 11월 랭킹 집계 이후 톱 10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달 랭킹에서는 대규모의 세대 교체가 본격적으로 일어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연성과 더불어 최근 스타리그 등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용욱(SK텔레콤)과 질레트 스타리그 2회연속 4강에 빛나는 `파란만장 테란' 나도현(한빛스타즈)이 각각 3계단씩 상승한 4, 5위를 차지한 것.
또 10~20위권에서는 3회연속 스타리그 본선진출에 성공한 `저그의 로망' 변은종(SouL, 17위)을 비롯해 박태민(슈마GO, 20위), 김환중(슈마GO, 21위) 등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KeSPA는 현 랭킹의 단점을 보완, 앞으로는 프로리그 등 단체전 성적도 포함시킬 뜻을 밝혔다.
이번 달 랭킹을 포함한 프로게이머의 랭킹은 e스포츠s협회 사이트인 www.e-sports.or.kr 과 프로게이머 공식사이트인 www.progamer.or.kr 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