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기농 커피(Organic Coffee)는 특별하다??
유기농 커피란, 화학적 농약, 비료, 제초제를 쓰지않는 경작방식으로 재배된 커피를 말합니다.
유기농 이라는 이유로 비싸게 팔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기농에 대한 현대인들의 믿은과 선호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는 어쩔 수 없이 유기농 재배입니다.
해발 1,0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특성과 커피 농가의 낮은 수익으로 인해, 높은 곳까지 화학적 농약, 비료, 제초제를 실어 나를 돈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커피농가는 커피 원두를 빼내고 남은 커피 과육과 떨어진 커피 잎을 발효시켜 비료로 사용합니다. 또, 커피농가들은 대부분 원래 토질이 좋은 지역에서 경작합니다.
뉴욕선물시장, 런던 선물시장 등에서 커피는 1파운드당 평균 1.25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kg에 2,900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커피농가는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화학적 농약, 비료, 제초제를 고산지대로 운반해 사용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커피농가는 너무 가난해서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를 쓸 돈이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기농 재배한다.' 라는 것입니다.
2. 커피의 산지명이 3단계로 나누어진 것이 특별하다?
코스타리카 따라주 후안티노 라는 커피명이 있다고 하면, 코스타리카(국가명) 따라주(지방) 후안티노(농장) 이렇게 명명되는 것입니다.
농장 직수입임을 강조하는 것인데, 이로 인해 더 특별하다라고 말들 합니다.
그러나, 커피는 대표적인 밭떼기 판매작물입니다.
커피의 주요 소비국인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 등의 커피회사들이 농장들과 계약하여 생산물들을 전량 구매하는 것입니다.
또, 커피는 대표적인 국가 전매사업입니다. 커피가 주요수출품인 국가들의 경우 국가가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전매하여 일괄 해외수출합니다.
케냐, 블라질, 콜롬비아 등 커피가 주요 수출품인 국가들의 경우 커피 유통을 전매사업으로 국가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담배나 쌀이 산지가 중요하지 않고 품질등급이 중요한 것처럼. 국가 전매사업 체계에서는 품질등급만 다지면 되는 것입니다.
만약, 특정 농장과 직거래를 한다던가, 커피 전매사업을 하는 국가의 특정 지역과 농장을 강조하는 판매상이 있다면, 사기일 확률이 높은 것이지요.
마이클 와이즈먼이 지은 God in a Cup(신의 커피로 번역)에 나오는 농장 거래는, 국가의 행정 지배력(거버넌스)이 낮은 중남미 혼돈국가들의 농장에
재정적지원을 하여 커피의 질을 끌어올린 후 직거래(밭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농장을 표기하는 커피 제3의 물결이 처음 명명되었지요.
이후 한국에서도, 이 책에 감명받은 판매상들이 같은 방식으로 기재합니다만,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수입하지는 않습니다.
3. 커피 생산농장에 따라 맛이 다르다?
나주 배, 청도 사과, 상주 단감 등 우리나라에서고 많은 농작물이 지역특산품으로 생산됩니다.
우리가 과일을 먹을 때 대다수 사람들은 지역명을 보고 고르지, 농장을 찾아서 고르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생산방법이 평준화되고, 표준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커피도 마찬가지 입니다. 커피가 잘 재배되는 환경은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기온이 선선하고, 항상 그늘져있으며, 땅이 비옥한 지역입니다.
커피 생산국에서도 해당조건은 특정 지역에 불과하지요. 또, 대부분의 농가가 같은 농법으로 커피재배를 하기 때문에, 맛의 차이가 없다시피 합니다.
물론, 특별한 맛을 위해 특정 산지에 대단위 투자를 하는 경우는 다릅니다.
일본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투자하여 전량을 일본으로 수입하는 것이 좋은 예인데, 이 경우 확실히 맛이 달라집니다.
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충분히 사용해서 높은 품질과 최대의 생산효율성을 달성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