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처음엔 정말 잘 만들어서 감탄하며 봤다... 방대한 웹툰을 잘도 요약해서 어떻게든 원작가 맞추면서 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캐릭터를 파.괘.한.다. 로 가서 욕 많이 먹을 때도, 설마... 결말은 그래도 잘 하겠지.하고 기대했다.
그런데... 결말이... 결말이... 이..이건 아니잖아.
결말의 캐릭터 파.괘. 네러티브의 파.괘. 원작 파.괘는 다들 통탄스러울 뿐이니깐 여기서 길게 쓰면 한도 없고...
그래 원작이 파.괘될 수 있어. 드라마 PD 도 생각이 있으니깐. 그래서 치인트 스페셜에서 삭제장면과 뒷이야기가 나온다고 위에 광고를 때리대?
출근해야 하지만 그래도 함 보자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봤다. 코딱지만큼의 제작 뒷모습만 나오고 드라마 총집편하며 온갖 자화자찬의 수식어를 때리면서 치인트를 미화하더니, 갑자기 광고 나오고 나서 '피리부는 사나이' 선공개로 프로그램이 바뀐다.
ㅇㅇ? 뭐지? 잠깐만... 뒷이야기랑 삭제장면은 안나오나?
치인트 팬들의 호기심을 가지고 피리부는 사나이 홍보를 해?
내가 원했던 스페셜의 모습은.
배우들의 인터뷰,
PD 의 진솔한 이야기나 사과.
원작자 순끼님의 현장 구경 모습과 인터뷰.
진짜 너무 아까운 편집으로 삭제된 장면,
캐릭터의 뒷이야기.
NG 모음.
자화자찬과 드라마 총집편 말고, 이런거. 이런거 볼라고 늦은 시간까지 봤는데..
온갖 변명으로 일관된 자화자찬 스페셜에, 중간에 툭 다음 드라마 광고를 껴놓는 시청자 우롱에 진짜...
끝까지 본방사수한 내가 한번에 바보된 느낌이었음.
내가 본게 치인트인지 내딸 금사월인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