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과 장염으로 인해 현재 뱃속에 든게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본인은 작년 이맘 때 집에서 걸어서 15분거리에 있는 thㅔ븐X레븐 이라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했음
주말 아침 8시부터 3시까지였고, 손님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최적의 조건에 위치한 편의점 이었음
또한! 카운터에 PC가 있어서 겜덕녀인 본인은 항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조건에서 일했음
점장님이 젊어서 오빠,동생이라 부르며 지냈었음 최고였음!
점장 曰 - 청소는... 기분 좋을 때 가끔 하고 컴퓨터는 계속 해도 되니까 바이러스만 안먹게 부탁해 ^0^
본인 曰 - 진짜 컴퓨터 하면서 일해도 되요? (꿈뻑꿈뻑) ◑ω◐?
점장 曰 - 당연하지! 뭐 문제 생기면 전화나 카톡하고, 돈 만약에 조금 부족하면 돈통밑에 돈있으니까
그걸로 채워
뭐야 이거? 어디서 쿨워터내음이 풍겨오지 않음?
그렇게 나의 꿀알바는 시작되었다고한다...(하지만 시급이 4천원 이었다는건 함ㅋ정ㅋ)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빵빵틀고 추우면 끌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고
힙합음악과 클럽음악을 좋아하는 본인이 마음대로 좋아하는 노래를 최적의 사운드로
빵빵 틀수있다는 희열을 느끼며 일하던 어느 오후....
갑자기 담배손님이 줄지어 들어오고 명석하지 못한 두뇌를 소유한 본인은
연신 당황하며 겨우겨우 담배를 찾아 손님들에게 내어주고 있었음...
그때의 내표정은 마치......
그렇게 그렇게 줄은 줄지 않고 밀려온 손님들 사이로
내가 이모라고 불러야 될 것만 같은 비쥬얼을 가진 녀성 손님이 당차게 들어왔음
그 녀성은 마치 "나에게 지금 먼저온 손님따윈 보이지 않아" 이런 생각을 가진 듯
손님들을 당!차!게 밀며 들어왔음
그때 먼저온 손님들의 표정은 마치...
'저 카와이한 녀성은 어떤 이유로 저렇게 당차게 우리를 밀 수 있는건가
#@%@#%@#%' 라는 속마음이 보였달까
그 녀성은 그렇게 나를 향해 오면서 외쳤음
"여기 3M 테이프 어딨어? thㅡ릐엠 테잎"
"여기 3M 테이프 어딨어? thㅡ릐엠 테잎"
"여기 3M 테이프 어딨어? thㅡ릐엠 테잎"
자..잠깐...지금 저 여성분....나한테 카..카와이하게 반말을 한거야?
당연한건지 모르겠는데 본인도 카와이하게 놀라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그녀에게 외쳤음
"우리 편의점에는 thㅡ릐엠 테잎이 없어요 죄송합니다...(부들부들)"
"나와서 찾아봐!"
?
구니깐....지금나보고..카운터밖을...카와이한 걸음으로 나와보라는....건가...
쿠..쿡ㅋ...
뭘 나가.... 없다니깐혀!?
"박스테이프는 있는데 thㅡ릐엠 테잎은 없어요.. 죄송해요(ㅠ_ㅠ...부들....주먹..내주먹..참아)"
"아니 지금, 찾아보지도 않고 귀찮으니까 없다그러네? 너 내가 찾아서 나오면 어떡할래?"
한달 넘게 이 공간에서 일한 내가!!!! 청소 몇번안했지만 무슨 물건있는지 아는 내가!! 챔피언!!!이 아니고
3M테이프는 본적도 들어온 적도 없는데 어떡하라는거지.....
평소 불같은 성격을 지닌 본인...하지만 손님이 왕이니깐^^....못참았음
"저기 손님 죄송한데요, 보시다시피 우리 편의점엔 3M테이프가 없구요 아무리 찾으셔도 안나와요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반말하시는데, 그러지마세요"
"뭐야 이 미x년은?"
우웅...? 나...나보구...한 말?
미..뭐...미...? 아냐 진정해 나..나 참을 수 있잖아 그렇잖아 아니 못참았음
"뭐? 아니 없다는 걸 없다고 하지 뭐라고 하는데요. 저 언제 봤다고 반말 찍찍하더니 이젠 욕까지 하시네요?"
"젊은년이 못배운거 티내고있네? 너 미쳤니? 야! 니 이름이랑 사장 번호 불러!!!!"
내가 못배웠는지 배웠는지 아는 것도 신기한데
이젠 이름과 사장번호 요구까지.... 신개념 번호따기 방식인가?
나는 전혀 잘못한게 없었으므로 내가 다니는 대학교, 과, 이름, 나이, 그리고 그녀가 그렇게 원하던
사.장.번.호 까지 드렸음
그러나 내 전타임에 일하고 들어가서 항상 이시간엔 주무시는 사장오빠 께서는 역시나 주무시고 계셨고
평소와 같게 핸드폰을 꺼두었음.
" 이 새x는 뭐하는데 전화를 안받아? 니년은 오늘 알바 마지막날이고 니년이 한짓이 뭔지 대가를 치루게 해줄게"
네...저도 궁금합니다 제가 뭔짓을 했는지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알바 마지막날까지 정해주다니..이 몸둘바를 몰라서 어.떡.하.죠?
"네~ 꼭 사장님께 전화 하시구요^^ 심심하면 우리학교 찾아오세요 그렇게 원하는 테이프 사드릴테니까"
그리고 카운터에 있던 팩 젤리음료 통을 싹쓸어간 그녀는 당당하게 다시 편의점을 나갔음
그 팩 젤리음료는 당연히 그녀때문에 계산을 못하고있던 아저씨 손님들이 손에 손잡고 다시 주워 카운터에 올려주셨음
"학생이 참아요... 거 이상한 여자네 허허 담배사러왔다가 별꼴을 다보네"
"아 괜찮아요ㅎㅎ 계산이 늦었죠ㅠ_ㅠ 죄송해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다음에 저런 사람 오면 꼭 경찰에 신고하고 상대하지마요!"
이러더니 온화한 미소를 풍기며 나가심
만약에 아저씨 손님들 없었으면 난 그 녀성과 카와이한 주먹다짐을 했을지도 모르겠음...
두달넘게 거의 세달 가까이 편의점 꿀알바를 하면서 에피소드가 많지만
당당한 이 여성과의 일은 아직도 잊지못할 카와이한 기억으로 남아있음....
나중에 사장오빠랑 점장오빠한테 이런 일 있었다구 카톡 남겼더니 (단톡방이 있었음 나,사장님,점장님,야간알바오빠)
다들 나보고 잘했다고 그러고 욕을 전혀 할 줄 모르게 생긴 사장오빠는 쌍욕을 시전하며
전화한다했으면 전화해야지 아직도 전화가 안온다고 언행불일치 같은게 다있냐며 난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그렇게 강철멘탈이 아닌데도 그때는 어떻게 두눈뜨고 그 카와이한 여성과 대적했는지 모르겠음
미스터리임 원래같으면 본인은 아마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을텐데.....
전국의 편의점 알바님들... 항상 파이팅 하시고
이상한 손님이 오면 현명한 대처 하시길 바랍니다
카.와.이.하.게 ☆
그리고 난 3M테이프가 싫어요. 싫어... 이유는 묻지마여....
그럼
20000x1 =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