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잘됫습니다.
어제 개표방송 보면서 절망했고 자기전에 남은 몇백만표로 말도안되는 역전을 꿈꾸며 잠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현실은 그대로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는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났지만 애써 다독이며 참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니 차라리 잘된것 같습니다.
문후보님께서 당선되시더라도 여소야대의 형국이라 행하고자 하시는 정책을 펼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MB정권에서 싸질러놓은게 너무 많아서 그거 다 치우기에도 5년 임기는 많이 벅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임기말되면 열심히 하시고도 언론에서는 노무현대통령 시절처럼 욕하겠죠..
차라리 잘됫습니다.. 그들이 싸질러놓은거 어떻게 치우나 지켜봅시다..
잘 치우면 칭찬해주면 되고 못치우면 비판하면 됩니다. 정권교체 하면 됩니다.
솔직히.. 다음 정부가 진짜 못해도 5년 후에 정권교체 가능할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하시고 1년도 안되서 1400만 국민의 지지를 받으신 문후보님이라면.. 그리고 그분을 믿는 국민들이라면
충분히 정권교체 가능할꺼라고 믿고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슬프고.. 화나고.. 원망스럽지만..
5년 참고 버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