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격에 엄청난 과음을 하고 이제야 정신이 좀 듭니다.
술이 깨어가면서 서서히 멘붕도 극복되어 갑니다.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이 유력 주자로 떠올랐을 때, 저는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고 단언했고 제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르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대로 이행하기만 해도 복지 국가, 민주 국가로서
큰 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물론 그건의 행보를 살펴보면 박근혜 당선자가
공약을 확실히 이행한다고 생각하기는 무척 힘든 일이기는 하죠.
그렇다고 5년 전과 같이 저주만 퍼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선자가 공약을 확실히 지킬 수 있도록 감시하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렇게 하려면 일단 힘을 실어줘야겠지요.
멘붕의 5년이 지났고, 남은 5년은 좀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단은 박근혜 당선자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48%의 국민을, 약 1400만명의 투표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길 빕니다.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