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작곡을 하는데 아는 분께 들려드렸고, 그 계기로 점점 친해졌어요. 그 후에 '니 음악에서 하나님을 느꼈단다'라면서 은근슬쩍 예배에 나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당시 좀 심적으로 힘들었어서 몇번 나갔어요. 아. 또 그 때 목이 좀 많이 안 좋아서 목소리가 나왔다 안나왔다 했었는데 그걸 우연히 알게됐는지 저한테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다 하나님의 뜻이다. 니가 목을 아예 못 쓰게 되면 겸손해지라는 하나님의 뜻이고, 목이 나으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다. 하지만 니가 예배에 나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날 수도 있을 거란다.'라고요. 상처 되게 많이 받았어요. 겸손해지라고 목소릴 빼앗는 신을 내가 왜 믿어야하는지 의문도 많이 들었고 화도 났고요. 믿기를 강요하는 그 행태에 많이 지쳤고요. 아직도 계속 연락이 와요. 사탄의 길로 빠지지 말라고. 그 사람 덕분에 기독교혐오가 생겼고 정말...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은근히 저한테 'CCM 작곡'얘기도 많이 한걸로 봐서 절 이용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아... 진짜 너무 화나요. 직업상 계속 마주쳐야하는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