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낚시 초보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약 일주일간 여행중에 낚시시간은 3일내외였으며
역시 제주도 답게 어종도 다양했고 손맛또한 좋았습니다.
다만 물이 너무 좋다보니 잡어떼가 엄청나게 붙어다녀서 벵에낚시에 어려움은 겪었네요
챙겨간 채비는 842ML루어로드,갯바위2호대,3000번릴2개(합사1호,나일론2호)
대상어종은 벵에돔과 무늬오징어였습니다.
멋도모르고 처음 낚시를 시작하면서 전유동채비를 할줄몰라 우선 익숙한 감성돔채비로도 가능하지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원줄2호-0.5호찌-수중찌3B-도래-목줄2호-감성돔2호바늘
이렇게 채비를해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크릴을 사용하니 밑밥을 치자마자 고등어와 전갱이떼가 몰려들어와
무거운채비임에도 불구하고 정렬이 되기도전에 먹고째버리는...특히 고딩어는 먹고 찌를 옆으로 째는게 눈에 너무 선명하게보여서
멘붕에 이르렀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옆에서 낚시하시는분들이 빵가루를 쓰시길래 따라해보니
그나마 전갱이는 안먹는데 고딩어는 닥치고 다먹더군요... 가끔 걸려주는 한뼘도 안되는 벵에돔들이 물긴하지만 공략이 쉽지않더군요
그러다가 친구놈이 밤낚시하면서 실수로 2호대를 뿌직...하면서..그래도 벵에가 보고싶은맘에 842농어대를 들고 찌낚시를했습니다 ㅋㅋ
꾹꾹쳐박는놈한마리 건져올렸더니 따치가 올라오질않나...
그러다 한번 찌가 쑥!하고 쭉빨려들어가면서 꾹꾹쳐박는게 이건 틀림없이 싸이즈준수한 벵에다!하고 올렸더니 웬 참돔한마리가...
뻘건색의 색깔에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건질놈이라 회쳐먹었습니다.
그다음날도 혼자 꽝치고있을떄 옆에서 연신 30급의 벵에를 건저올리시는 현지분에게
조심스레가서 여쭤보니 제로찌에 전유동채비를 잘알려주시더라구요
덕분에 마지막날에는 30급,금지체장 겨우오바되는 사이즈(실측했습니다)2마리 건져서 그나마 벵에 얼굴은 본 수준이되네요 ㅎㅎ
무늬는 밤에 에깅으로 3마리 봤지만 다모아놓고 사진찍으려고하는데 먹물을 찍 뿜어버리길래 진정시키고 사진은 못찍었네요...
제주도 정말 손맛보기는 좋고 고등어가 목표시면 진짜 담그면 나오는수준...
카드채비하시면 쌍걸이 3걸이도 하시더라구요
저의 총 조과는 방생오바 벵에2마리,사이즈미달 벵에 20여수,무늬 3수,따치1수,고등어100여수,전갱이 100여수,자리돔30여수
요정도 잡은거같네요
그래도 입질도없는 낚시많이하다가 뭐라도 건지고 낚고 하다보니 정말 재밋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