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우주 시뮬레이터로 또 만지작 거리던 와중에 화성을 가고 있었는데 오잉!?
저...저거! 혜성이다!!
게다가 꼬리가 생길정도로 태양에 가까운 상태로 화성 바로 옆에 있습니다. 태양과 거리는 1.4AU정도
다만 작은 혜성이라 지구에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겠군요. 하지만 천체망원경이 있다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궤도를 찾아봄.
헤에...........................화성에 들이박을 기세.......................
인데 이거...본적 있는 것 같...
이름이...C/2013 A1 Siding Spring입니다.
작년 1월에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발견한 혜성이라네요. 화성에 들이박네 뭐네 해서 기사에도 나왔던 놈입니다.
헤헤 까먹고 있었다... 작년에 졸업반이라 바빴어서 까먹었는데 그게 지금에서 화성 옆에 왔군요.
이 혜성은 처음에는 화성에 충돌할 것으로 생각 됐지만 여러차례 관측한 결과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명 된 혜성입니다.
하지만 거의 옆을 스쳐지나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혜성입니다.
대충 이렇게....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사에 이미 페이지가 있으며 혜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상당히 가까워서 화성 궤도에서 이미 혜성이 보입니다.
우측에 자세히 보시면 푸른 빛이 보이는데 그게 사이딩 스프링 혜성입니다.
지금은 화성으로부터 800만km정도 떨어져 있지만 20일쯤에는 14만km정도로 접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의 1/3배정도로 매우 가까운 거리입니다...부딛히지 않는게 다행이네요.
만약 이게 화성에 충돌했다면 TNT 폭탄 240,000,000,000,000,000ton의 위력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 했을 때 화성에서 본 사이딩 스프링 혜성 (시뮬레이터)
우리가 알던 혜성의 모습과 다르죠? 왠 빛 덩어리가 하늘에 떠있는 듯한 모습인데 이건 사실 혜성이 아니라 혜성의 꼬리를 보고 있는 겁니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과 화성이 가까워졌을 때는 이런 상태로....
거의 혜성의 꼬리를 안에서 정면 보다는 비스듬한 상태로 보기 때문에 저렇게 보이는 것 같네요.
이 때 사이딩 스프링 혜성의 본체는 여기 있습니다.
화성을 가야 볼 수 있는거라 아쉽습니다. 하지만 화성에는 우리의 친구 큐리오시티가 있기 때문에 아마 큐리오시티가 사진을 찍어다가 보내줄테니
그 때를 기다려봅시다. 대단한 장관의 하늘을 찍어다 줄 것 같아 기대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