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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전라도와 경상도의 입장차이
게시물ID : sisa_325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겨용
추천 : 3/2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0 06:23:20

먼저 저는 전북 군산시에서 살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오늘 가족끼리 모여 개표방송을 보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개표결과에 분하고 억울해 어른들 계신 자리에서 씩씩거렸습니다.

그러는 저를 보고 여든을 바라보시는 할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에

많은것을 느껴 오유인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할아버지께서는 17살 무렵 6.25전쟁으로 인해

어머니와 함께 피난을 내려오셔 군산에 정착하여

평생을 살고 계십니다. 황해도에서 상당한 유지셨고

할아버지의 아버지는 서당의 훈장님 이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6남매중 막내셨고, 전쟁통에

형님두분이 강제징집되어 생사를 알수 없고

피난길에 아버지, 형님한분 누님한분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겪으면서 한순간에 집과 땅,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잃고 허탈함과 절망과 절규...그리고 막막함....

그리고 그 모든 감정들이 반공감정으로 변하였고, 북한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경멸하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인 것이지요...

이런 저희 할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부산 대구 경상도에 가장

많이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자제분들도 상당수되십니다..

끼니걱정을 밥먹듯 하였고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내려와 살길

막막한 피난민들에게 혜성과 같이 나타난게 박정희라는 인물

이였습니다.(저의 의견이 아닙니다 그 시대를 살아오신 할아버지

시대분들의 말씀이십니다.) 박대통령의 산업화와 경제정책으로

끼니걱정 없게 해줬고 그런 고마움?? + 북한에 대한 정책....

이런것들이 반영되어 노년층에서는 보수진영을 선호해 왔습니다.

 

 

광주분들....분하고 억울하신거 당연합니다.

5.18민주 항쟁... 저희 아버지도 전남대학교 78학번이십니다.

선후배, 동기들이 눈앞에서 피흘리고 죽어가는 것을 보셨습니다.

광주분들을 더하셨을 겁니다. 부모, 형제, 친구들이 계엄군의 총칼아래

무참히 짓밟히던 그 시절을.....

그래서 오늘 광주의 투표율은 그 어느때보다 빛났습니다.

 

6.25전쟁, 5,18민주항쟁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겠지만 그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의 극단적? 아니 어쩌면 당연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율...

이것은 그동안의 대통령들이 그토록 대통합 국민화합을 외쳐왔지만

아직도 특정집단(자기에게 표를 준)에게만 혜택을 주고, 지역균형발전을

부르짖으면서 전라도는 낙후되어 가고...그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손내밀지 않으면 절대 화합할 수 없습니다. 제발 전라도민에게

절망과 핍박을 주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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