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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느낀점... 이후에는? txt
게시물ID : sisa_325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밀레오피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0 04:14:46

어제 오후 3시에 투표를 하고 고향에서 학교로 올라오면서 사실 여러가지 글도 보고 여러 매체를 접하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6시에 출구조사를 보면서 아.. 하는 탄식과 함께 무엇이 문제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 정말로 존경받아 마땅하고 사실 대통령으로써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를 배웠고요..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께서는 패배 하셨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부정선거니 하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나이가 스스로 위안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생각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니 몇가지 점에서 결코 이길 수가 없는 싸움 일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몇가지 간추려보면  

 

1. 지역적인 관점에서 패배

 

 우선, 역시나 박근혜 대통령 쪽에는 자신을 밀어줄수 있는 확실한 지지 지역이 있었습니다. 대구/경북, 부/울/경 이지역이야 말로 확실히

 

박근혜 대통령 쪽의 텃밭지역입니다. 대구/경북의 경우에는 무려 80퍼센트, 부/울의 경우 60퍼센트의 지지를 얻은 것 입니다.(경남도 65%)

 

이 지역이 얼마나 커다란 텃밭이 되는지 오늘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사실 문 후보님께서도 부/울에서 40퍼센트의 지지를 얻고

 

전북, 전남, 광주에서는 90퍼센트 정도의 득표를 하신 것은 맞습니다. 이렇게 보면 왜 이런 차이가 날까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점은 애초에 경상도 지역의 인구수를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투표의 경우 투표율이 75퍼센트나 되니깐 한번 인구수를 비교해 볼께요..

 

경북(170만명)+경남(200만명)+부산(220만명)+울산(69만명)+대구(158만명) = 1017만명 / 18대 대선 투표수 기준

 

전북(114만명)+전남(117만명)+광주(90만명) = 321만명 / 18대 대선 투표수 기준

 

우선 기본적인 텃밭에서 이정도 투표수의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고무적인 것은 부/울/경남에서 그나마 40퍼센트를 가져왔다는 것이네요.

 

이렇게 보니깐 우선적으로 지지지역 차이가 엄청나는군요 (저도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2. 박정희 시대의 향수?

 

 우선 부모님 세대에서 박정희 대통령 하면 신의 존재에 가깝습니다.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가장 큰 장벽은 박정희가 이룩한 성과입니다.

 

사실 현재 70대 이상은 물론이고 50~60대까지 박정희가 이룩한 업적이 엄청나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어떤분들은 "그래도 그때 박통이 그정도 해서 이렇게 우리가 먹고 살수 있는거야", "새마을 운동 없었으면 우리도 북한처럼 손가락 빨면서 살꺼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사실 오유를 통해서 본 것도 많치만 박통시대의 독재가 저는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됐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세대 지금 50대 이상이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 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그 분들 설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종교처럼 그분들을 받들고 숭배 하시니까요. 저도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시대를 집적겪었다." 라는 말이

 

정말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결과도 이런점이 반영 됐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치는 않겠지만, 이런 점은 오늘 투표율 92퍼센트를 보여주신 어느 연령층이 확인해 주었습니다.

 

 3. 언론장악

 

또하나 무시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언론장악입니다. 우리시대의 하나의 장점은 젊은 층에 있어서 무한히 보급된 인터넷과 핸드폰 입니다.

 

이런것들을 통해 쉽게 이슈를 접하고, 공감대 형성이 빠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것들, 화제가 되는 것들은

 

부모님 세대는 거의 알지 못하시거나 잘못 알고 있습니다. 왜냐? 바로 언론장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가지 문제가 되었던

 

국정원 직원, 새누리당 당사, 신천지 등이 얼마만큼 tv를 통해 심도있게 다루어졌는지 보면 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는 이런 정보에 대해서 빠르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들이 보는

 

tv에서는 과연 얼마나 이런 주제들이 다루어졌을까요?

 

오히려 민주통합당 쪽에서 이런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네거티브 공세라고 부모님 세대들은 생각을 하십니다. fact? 이런거 아무리 가져다가

 

드리밀어도, 네거티브 공세라고 생각 하십니다.

 

이런점에서 보면 MB가 자기 노후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수 있겠네요. (씁쓸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노무현정권-사실 얼마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실무 경험 부족- 대통령실장을 보좌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신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만.. ) 가 있겠지만 우선은 이렇게 세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두서 없이 쓰긴했지만 휴.. 이래서 안되는 것인가? 도저히 정권교체는 불가능 한가?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MB 5년을 어떻게 버텨온 우린데..

휴..(ㅠㅠ)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 !!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민주통합당과 무당파의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1. 지역적으로 파고 들어야한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하하 그럼 5년을 더 해 먹어야 겠죠? 지금도 해 온 것을 보면 앞으로도 5년은 안심하고

 

더 해쳐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새누리당! 어떻습니까? 확실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도 다음대선에 또 해먹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인재 발굴입니다. 왜냐? 이쪽은 그래도 예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당이 한 때 

 

텃밭으로 삼았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민주주의세가 있었던 곳이지요. 이지역에서의 승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40퍼센트 만얻어도 

 

많은 표를 얻어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표가 있다면 상대편이 80~90표보다 얻는 것보다 최대한 이표를 깎아서 내가 40표를 얻고 상대편

 

이 60표를 얻게 하는 것이지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표를 얻는 것이 최고의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께서도

 

부/울/경남에서 40퍼센트 정도의 지지를 얻긴 하셨습니다. 문제는 무엇일까? 다른 지역(충청,강원,경기)에 대한 공약 부족이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제는 후에 다루기로 하고, 이지역의 표를 얻는 것은 우선 가정하였던 기본 텃밭에서의 표차이를 100~200만표까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의 부재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나왔으니깐 그다음 대선을 생각해보면.. 사실 마땅히 큰 인물은 안보입니다.

 

하지만 야권에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와도 정권교체는 힘들 것입니다. 박근혜라는 카드는 어떻게 보면 이번 여권의 최고의 카드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이정도 선전 한 것이 자랑 스럽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다음 대선까지 내 줄 수는 없잖아요??? 자 그럼 다음 대권 후보를 생각해 봅시다. 김문수/ 정몽준/ 김태호/ 임태희/나경원 음..

 

생각보다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5세훈이나 도지삽니다가 제일 유력하다고 생각했는데 5세후니는 사실 힘들고 지금 당장 떠오르는건

 

김문수가 유력하네요. 어찌 됐든 그렇게 막강한 카드는 아닙니다. 물론 경기도에서 김문수 도지사가 워낙 잘닦아놔서 위협적이고 또한 새누리당

 

이라는 거대한 배경을 가지고 나온다면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되겠지요.(박근혜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라는 호칭과 거대한 아버지+거대한 당)

 

하지만 일단 다음 대선까지 판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물망이 오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민주통합당이든 비당파든 부/울/경남에서 최대한 표를 가져오도록,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여기에 야당/비당파 대권 주자라면 인정받는 도덕성 , 청렴, 실무 경험등 어마어마 한 것을 요구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몇명 정도는 추려낼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박원순, 박영선

 

민주정의당 노회찬, 유시민, 심상정

 

비당파 안철수

 

사실 좋은 카드는 많타고 생각합니다. 이중에서 고르고 다듬고 보석으로 만들어서 다음 대선에서 꼭 승리하도록 해야겠지요..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님. 친노중에 한명이고, 경남 거제 출신이시며, 청렴하고 도덕적인면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박근혜 카드가 너무 쌨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선 책임론이 클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정치를 계속 하실 것이라 믿고, 다음 대선을 준비 하신다면 부/울/경남 뿐만아니라 다른 지역 민심에도 힘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선처럼 부/울/경남에서의 선전에 비해 다른지역에서의 실패를 뼈저리게 느끼시고 준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박원순, 박영선 의원도 부/울/경남 출신의 또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박원순의원은 서울시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수도권 민심은 물론이고 경남 출신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과 걷는길이 약간은 다르기 때문에 조금더 친노의 세력을 다 얻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부/울/경남지역에서 지지가 약간은 걱정이 됩니다.

 

노회찬, 유시민, 심상정의원님. 이 세분은 진보쪽에서 최고의 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세력이라던가, 통합진보당과의 과거사가 회자될 염려가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마음과 같아선 야권이 한덩어리가 되어서 싸우는 것이 가장 좋타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점들이 다르다면 어쩔수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분들이 부/울/경남에서 또는 대구/경북에서 유명세와 더불어 좋은 세력을 확장하신다면 분명 다음대권에서 야당쪽에 커다란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원장님. 사실 이 분만큼 좋은 카드가 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에서 태어나시고 젊은층들이 정말 좋아하고, 지금 정당정치에 찌들어 있는 상황을 타계 할 수 있는 분중에 한분이십니다. 도덕성 청렴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비당파가 나온다면 과연 될까? 하는 것이 최대의 문제라고 사람들이 생각 하기 때문에 이점에 있어서는 다소 부정적이긴 합니다. 지금 현재 미국에 계시지만 제 생각에는 지방선거전에나 총선전에는 오셔서 어떻게는 다음 대선에 대한 것을 밝히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제 이분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지켜주어야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대선 또한 오늘 처럼 후회와 허탈감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모두 힘내서 다음 5년 후를 기약하며 함께 뭉치고, 단결되야 합니다.

 

 

 

제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깐 이렇게 글이 길어졌네요... 무엇보다 오늘 투표를 하고 실망하신 분들이 다음 대선을 포기하실 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도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다가 떨어졌을 때 엄청나게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불신하고, 분개 한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로 더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다잡았던 것 같았던 화려한 5년을 뭔가 허탈 하게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않고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다음번엔 더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실망마시고 힘내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9시 시험인데 하하하 대선 보면서 12시까지 쫄려있다가, 2시까지 멘붕하고 이글을 쓰니깐 4시네요 ㅋㅋㅋㅋ 하지만 여러분이 힘내신다면 이쯤이야 ㅋ  화이팅!! 전 도서관으로 뛰어가야겠네요 제 대학생활 마지막 시험을 위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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