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환승역에서 고성이 들려서 가봤더니 왠 할배가 박근혜 사진과 함께 박근혜가 성녀니, 역사상 가장 깨끗한 대통령이니 하는 글을 적어놓고 어느 할머니와 소리를 지르며 싸우더라구요.
잠깐 지켜보는 사이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그중에서 아줌마, 아저씨들이 왠걸? 할머니를 욕하데요? 근데 점점 할머니를 욕하는 인원들이 많아지더라구요. 할머니도 화나셔선 "니들때문에 나라가 망하는거여! 똥물이나 쳐먹어라 이 써그럴놈들아!" 라고 외치시고 저도 울화통이 터져서 "할머니! 할머니 말씀이 옳아요!" 라고 샤우팅했더니 반응이 아주 핫했어요 ㄷㄷ
그자리에서 맞을까봐 잔뜩 쫄았는데 티 안내려고 더 쎈척하고... 다행히 지하철이 오면서 다들 지하철에 타고는 상황이 종료됬는데 손이 다 떨리더군요. 겁먹어서 그런지 화나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