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좀 마셨습니다.
도저히 술이 없으면 못견딜 것 같더군요.
이런 개씨발 좆같은 경우가 결국 생기네요.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하고 싶고, 누구한테라도 시비걸어 두들겨 맞거나 패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 이성을 회복했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지요
허나 닭이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 싸워야 합니다.
유시민의 책처럼 우리는 민주주의의 댓가를 후불로 지불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당연히 지불해야만 할 댓가를 치르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좀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좀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나꼼수가 마중물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그들을 대신해야 할 시기입니다.
문재인이 총대를 맸다면 이제는 우리가 방아쇠를 당길 때 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을 던졌으니 이제는 우리가 온맘으로 이 세상을 향해 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탁을 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그 말을 붙잡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담벼락에 대고 혼잣말을 하지 맙시다.
그 목소리를 담벼락 넘어 세상을 향하여 더욱 큰소리로 외쳐야 할 때가 드디어 온겁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바로 내일 혹은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오지 않습니다.
멘붕에서 떨치고 일어나 멘탈을 강화합시다.
좌절하지말고 다시 일어납시다.
무엇이든 합시다.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세상의 꽃봉오리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